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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앤 온리' 방탄소년단, 문화 특사→美빌보드 또 신기록 (종합)

입력 2021-07-27 14:18 수정 2021-07-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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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뮤직 제공빅히트 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가는 길이 곧 역사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에서 9주 연속 메인 싱글차트 '핫100' 정상이란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냈다. 31일자 최신차트에서 '버터'(Butter)로 통산 14번째 1위를 달성했다. 8번째 핫100 1위에 오른 '버터'는 현지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온 신예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Driver's License)와 타이기록이 됐다.

전주 1위인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는 7위에 안착, 톱10에 두 곡을 올렸다. 빌보드에 따르면 차트 역사상 '핫 100' 1위를 자신들의 노래로 갈아치운 후 이전 노래로 정상을 고수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지난해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시작으로 10개월 2주 만에 5곡을 핫 100 차트 1위에 올려 놓았다. 이러한 기록은 지난 1987~1988년 9개월 2주 동안 1위에 5곡을 배출한 전설적인 가수 마이클 잭슨 이후 최단기간이다. 방탄소년단은 그룹 최초로 새로운 발자취를 남기며 '21세기 팝 아이콘'의 위상을 떨쳤다.

RM은 "꿈 같다. 시기가 시기라서 그렇기는 하지만 '버터'라는 곡이 낼 때만 해도 7주 연속 1위는 전혀 예상을 못 했다. 7주 연속 1위를 하고 나서 우리끼리 농담 삼아 배턴 터치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실현돼 영광이다. 이 노래를 들어주신 모든 분, 특히 아미 분들께 가장 감사드린다"고 SBS '8시 뉴스'에 출연해 소감을 밝혔다.

'문화 특사'로서의 역할에도 사명감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됐다. RM은 청년세대를 대표하게 된 것에 대해 "우리는 밀레니얼 세대에 속한다. 지금 청년 세대 분들과 함께 커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미약하지만 문화 특사든, 유엔총회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힘이 있다면 참여해서 청년세대나 전 세계 미래 세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 했다"며 "감히 우리나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 한다. 무거우면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임할 것이다. 사명감을 갖고 완수하고 오겠다"라고 다짐했다.

청와대는 특사 임명에 "전 세계를 무대로 탁월한 활동을 펼치는 민간 전문가와 협업으로 글로벌 이슈를 주도하는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면서 방탄소년단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오는 9월 제75차 유엔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에 함께 참석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9월과 지난해 9월에도 유엔총회에 참석해 미래세대를 위한 위로와 희망을 전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은 진행 중인 도쿄올림픽에서도 실감할 수 있다. 여자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멤버 뷔가 '방탄소년단 노래를 자주 들으면 컨디션이 좋아진다'란 자신의 뉴스를 캡처해 댓글을 단 것을 봤다면서 "(알려지기 전에) 내가 제일 먼저 봤을 수도 있다. 그 경기 이기고 버스 타고 선수촌으로 가고 있는데 메시지를 올렸다는 알람이 떴다. '설마 나한테 보낸 건가?' 했고 SNS에도 올리고 자랑하고 싶었지만 경기가 남아있어 기분을 낮췄다"고 인터뷰했다.

독보적 행보를 걷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앞으로도 지금처럼 음악으로 소통하고 보답한다. 정국은 "이때까지 음원이나 음반을 발매한 것도 그때의 우리 생각들이나 감정 상태, 흐름에 따라 탄생이 된 거라서 앞으로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지금 우리가 어떤 얘기를 하면 좋을까' 이런 것들을 고민하고 얘기해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좋은 곡, 멋진 곡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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