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7일)은 6.25 한국전쟁의 정전 협정이 체결된 지 68년이 되는 날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에 맞춰 기념 포고문을 발표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희생의 역사를 함께 한 동맹"이라며 "역사적 우정과 신뢰가 매우 자랑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한미 양국이 희생의 역사를 오래 함께 한 동맹이라며,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반도는 아직 분단돼 있지만, 한국은 활기차고 잘사는 나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속해 왔고 그 속에서 양국 관계 또한 번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함께 한 역사적 우정과 신뢰가 매우 자랑스럽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때 한국전 영웅 랠프 퍼켓 예비역 대령에게 명예 훈장을 수여한 것이 대단한 특권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한미 동맹의 힘은 용기와 결단력, 희생, 그리고 한국군이 미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운 데서 탄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두 나라 관계는 전 세계 주요 지역의 평화와 안정, 경제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한미 동맹의 미래도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번 포고문에서 북한이나 중국을 향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전임 트럼프 행정부에선 지난해를 제외하고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북미 관계 개선과 관련한 내용이 포고문에 포함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