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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갈등…서울시 "내일 오전까지 유예"

입력 2021-07-26 21:16 수정 2021-07-2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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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기억공간을 철거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오늘(26일) 중 철거할 계획이었는데 유족들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의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신아람 기자, 오늘 다 철거를 한다는 건가요?

[기자]

일단 오늘 중 철거작업은 이뤄지지 않게 됐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합의안도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족 측에서 내일 오전까지 철거를 미뤄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일시 유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억공간을 만든 목수가 스스로 시설을 해체하기를 원한다는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내부 회의를 연 뒤에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까지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좀 취재가 됐나요?

[기자]

서울시 총무과 관계자들이 오늘 오전에 두 번, 오후에 한 번 총 세 번 이곳을 찾았습니다.

유가족과의 면담은 계속됐지만 접점은 찾지 못했습니다.

서울시는 광화문 조성 공사를 마무리하려면 공사 진도에 맞춰야 된다, 시설 추가 설치는 협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유가족 측은 오세훈 시장이 직접 와서 가족들과 협의 과정을 풀어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시의회 측에서 중재안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기억공간을 서울시의회로 잠시 옮긴 뒤에 광장을 다시 만든 다음에 조성할 촛불시민혁명기념물에 세월호 내용을 담자는 겁니다.

이 때문에 내일 움직임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은 거리두기를 한 채 철거를 중단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그 주변에서도 소란이 벌어졌다고요?

[기자]

마이크와 확성기를 든 일부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펜스를 앞에 두고 유가족들을 향해서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혹시 모를 마찰에 대비해 경찰의 경고 방송도 이어졌습니다.

확성기를 단 차량이 기억공간 근처에 접근해서 수십 분간 고성을 이어가다가 불법 주정차로 강제 견인될 뻔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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