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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월세대출 '구멍' 확인됐는데…공모가 거품론 지적

입력 2021-07-26 20:13 수정 2021-07-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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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오늘(26일)부터 공모주 청약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공모가가 꽤 높습니다. 전월세대출에서 구멍이 뚫린 걸 감안하면 공모가에 거품이 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어서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공모주 청약 첫날, 카카오뱅크엔 경쟁률 38대 1속에 증거금 12조 원이 몰렸습니다.

공모가격은 카카오뱅크가 제시한 가격대 가운데 가장 높은 주당 3만9000원입니다.

이대로 다음 달 상장하면 '금융대장주'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카카오뱅크의 주식가치가 제대로 평가된 게 맞는지는 의문입니다.

투자 설명서엔 전월세 대출을 100% 모바일로 구현하고, 완전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신용대출에서 시작한 비대면 대출을 전월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까지 넓히겠다고 한 점이 미래가치로 인정받았습니다.

실제 카카오뱅크의 전세대출 잔액은 지난해보다 26% 늘었고, 전체 여신에서 전세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4을 넘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조사에서 투자설명서대로 카카오뱅크가 100% 비대면으로 전월세대출을 심사할 능력이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취재진이 대출 심사가 늦어진 이유를 살펴본 결과, 앞서 나가는 시스템이라고는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전월세 대출 심사를 받으려면 임대차 계약서와 신분증, 인감 등 모든 서류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야 합니다.

해상도가 떨어지면 부적합 판정이 나서 다시 서류를 보내야 합니다.

때도 자동 회신 시스템이 아니라 외주업체가 수작업으로 서류를 확인해 심사가 지연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증권사에서도 "주가 급락의 우려가 크니 청약을 자제하라"는 매도 리포트가 나왔습니다.

[김인/BNK투자증권 연구원 : 주택담보대출을 성공적으로 늘린다는 건 사실 쉽지가 않습니다. 전월세대출 자체도 삐걱거리는데 주담보 대출을 어떻게 해서 큰 규모로 키울 수 있느냐, 그것도 숙제잖아요.]

이에 대해 카카오뱅크는 "공모가에 대해선 여러 시각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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