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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순조롭다"는데…외신은 "실패작" 혹평일색

입력 2021-07-26 20:45 수정 2021-07-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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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순조롭다"는데…외신은 "실패작" 혹평일색

[앵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나 도쿄 도지사는 이번 올림픽을, "순조로운 대회"라고 자평하고 있는데요. 해외 주요 언론들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일본의 버블 방역을 꼬집었습니다.

올림픽 관계자들이 거품 속에 머무는 것처럼 현지인들과 접촉을 차단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는 구상이 무너졌다는 겁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 입에서 나오는 침방울이 도쿄올림픽의 유일한 버블"이라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안전하다고 거짓말을 한다"며 "대책 없는 겉치레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국 언론도 IOC와 이번 올림픽을 희화화했습니다.

가디언에는 "IOC가 세계 스포츠의 순회 서커스를 하고 있단 걸 보여주고 있다"며 "슈퍼 전파자 격인 올림픽에서 빈 좌석은 뜻밖의 다행"이라는 냉소적 반응이 실렸습니다.

텔레그래프는 아예 "실패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계약을 살려보려는 IOC와 국가 자존심을 지키려는 일본 정부의 셈법 때문"에 올림픽이 열렸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올림픽을 여는 데 집착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지난 22일 / NBC 인터뷰) : (올림픽이 그렇게까지 의미가 있나요?) 전 세계에서 40억명 이상이 지켜보는데 (코로나19 속에) 개최할 수 있다는 건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일본에서도 "세금 낭비"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기타노 다케시/영화감독 (지난 24일 / 일본 TBS) : 돈을 돌려줬으면 좋겠네요. (돈을 내셨어요?) 네, 세금 들어갔잖아요.]

다만 스가 총리와 고이케 도쿄도지사는 "올림픽이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자화자찬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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