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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장' 떼고 오직 실력만 본다…한국 양궁 9연패 뒤엔

입력 2021-07-26 17:32 수정 2021-07-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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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도 주말 내내 봤거든요. 특히 양궁이 눈에 띄던데 김제덕 선수의 화이팅 넘치는 모습도 그렇고, 안산 선수의 차분한 모습도 그렇고, 정말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죠.

[신혜원 기자]

케미가 정말 터졌다 이런 표현을 씁니다. 저는 특히 안산 선수 매력에 푹빠졌는데, 만화보면 꼭 무표정에 말수가 적은 천재 캐릭터 등장하잖아요. 딱 그게 안산 선수 느낌인 것 같고, 그래서 제가 안산 선수 관련 기사같은 걸 찾아봤는데, 멘탈 유지 비결이 잠과 또 집순이 생활이라고 하네요.

[앵커]

집순이는 모르겠는데, 잠은 신체커랑 비슷하네요.

[신혜원 기자]

그렇죠. 저도 멘탈을 유지하기 위해서 잠을 좀 푹 자는 편인데, 아무튼 안산 선수가 쉴 때는 영화나 책을 보고, 특히 독서가 그 집중력의 원천이라고 하고요. 그리고 SNS 보니까 걸그룹 마마무의 광팬이던데, 저도 무무입니다.

[앵커]

애써 공통점을 찾아내는 신 체커였고요. 우리 여자 양궁이 이렇게 9연패나 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는데, 공정한 시스템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런 분석이 많죠?

[조익신 기자]

우리나라는 철저한 '원칙'과 '공정'에 입각한 양궁 국가대표 선발을 통해 최고의 기량을 보유한 선수들을 올림픽 무대에 내보내고 있습니다. 보통 "대표팀 선발전이 올림픽 결승전보다 더 힘들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요. 그만큼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게 마치 바늘구멍을 뚫는 것처럼 어려워서 나오는 얘기입니다. 국장 잘 보시면, 이번 여자 대표팀 3명 전원이 전부 새 얼굴이잖아요.

[앵커]

실력 위주로, 철저하게 실력으로만 뽑는다는 그런 얘기고요. 리우 올림픽에서 활약한 기보배, 장혜진 선수는 올해는 해설을 하더라고요?

[조익신 기자]

양궁 대표 선발에는 금메달 어드밴티지라는 전관예우가 없습니다. 무조건 선발전에서 바닥부터 거쳐가야하는 공정한 시스템입니다.

[박준우 기자]

또 이번에 처음 생긴 남녀 혼성전인데요, 각각 막내 김제덕 안산이 출전했잖아요. 그게 막내라 기회를 준게 아니고, 아까 말씀하신대로 철저한 실력 베이스라서 남녀 개인 랭킹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한 두 명의 선수를 혼성단체전에 출전시킨다는 방침을 미리 세워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철저히 실력 중심으로 한 거고요. 그래서 출전기회를 얻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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