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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확산에 비수도권도 거리두기 '일괄 3단계' 격상

입력 2021-07-26 17:05 수정 2021-07-2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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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가 20일째 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또 이번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비수도권 환자 비중이 40%를 넘어섰죠.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로 일괄적으로 격상 조치가 내일(27일)부터시행됩니다. 그리고 금빛 레이스 이어가고 있는 도쿄 올림픽 소식까지 뉴스픽5에서 정리했습니다.

[기자]

< 수'4'비'3' >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의미합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비수도권 일괄 격상'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어제) : 정부는 확산세를 하루 속히 차단하고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다시 2주 연장하였습니다. 비수도권에서도 3단계로 일괄 상향하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장마에 먹구름이 끼듯, 코로나가 한반도 전체를 뒤덮은 양상이죠. 신규 확진자수 1318명. 일요일 기준, 또 다시 최다 기록 경신입니다. 특히 비수도권 발상 비율은 4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40% 선을 넘어섰습니다. 유독 상황이 심각한 대전시만,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4단계에 돌입합니다. 이 '수 4 비 3' 조치는 향후 2주간, 그러니까 8월 8일까지 적용되고요. 4단계는 6시 전후 4명에서 2명, 3단계는 10시 4명까지 모일 수 있다는 거, 기억하셔야 겠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어제) : 주간 일일 평균 71.3명으로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이 서울 다음으로 높은 상황으로써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현 단계로서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판단됩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국민들께 자꾸 2주, 2주 희망고문하는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합니다만, 8월 말경에는 약 뭐 2000명에서 3000명 사이로 갈 거다, 라는 그런 아주 부정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일부 유흥업소들의 불법 영업 수법이 점점 화려해지는데요. 수도권의 한 유흥업소, 큼지막한 업소용 냉장고를 밀자, 비밀의 '문'이 등장합니다. 깜깜한 밀실안엔 종업원과 손님 20명이 몸을 웅크린 채 고개를 숙이고 모여있죠. 단속이 뜨자 급히 몸을 피한겁니다.

[JTBC '뉴스룸' (어제) : 자, 그 손님들 분리하고 인적 사항 좀 확인 좀 해 보라고.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열아홉 명…스무 명이네.]

자정 무렵 또 다른 유흥 업소입니다. 5명 모여있고요. 영업시간 위반, 인원제한 위반, 심지어 마스크도 안 썼습니다. 다른 방엔 막 자리를 뜬 듯 음식과 술병이 가득하고요. 불법 성매매까지 이뤄졌습니다.

오늘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문 대통령은 "완전한 회복의 길은 아직 멀다"면서 "민생 회복의 시간이 늦춰질까 우려된다",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또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추경안에 대해서도 "이제는 정부의 시간이다. 최대한 빠르게 집행하라"고 지시했죠. 정부의 적극적 추경 노력이, 남들보다 빠른 경제회복을 이끌었다고도 말했습니다.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 올해 두 차례 추경까지, 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 민생회복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높여왔습니다. 그 결과, 어느 나라보다 빠른 경제 회복을 이루고 있습니다. (추경을 통해) 대다수 국민들께 25만원씩 '국민 지원금'을 드릴 수 있게 되었으며, 상대적으로 좀 더 여유가 있는 분들에게 양해의 말씀을 구합니다.]

국내 백신 1차 접종자는 1,689만 3천여 명으로 인구 대비 32.9% 수준입니다. 7월 내내 30% 초반대에 머물렀는데 오늘부터 사전예약을 마친 50대 후반 접종이 시작돼, 속도가 좀 붙을 걸로 보이는데요. 서울 등 수도권은 화이자, 다른 지역은 모더나 백신을 주로 맞게 됩니다만, 백신 수급 상황에 변동이 커, 매주 단위로 확정하고 또 안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50대 초반 연령대는 8월 중순부터 시작이죠. 예비역 박마커에 이은, 복국장의 백신 접종기 영상도 준비해 보겠습니다.

< 공군 '2차 가해' 극단 선택 > 공군 여중사 성추행 사망 사건에서, 피해자의 직속 상관이자 2차 가해 혐의로 구속된 A 부사관이 어제 군 수감시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사망했습니다.

[신원식/국민의힘 의원 : 제가 파악해보기로 군 수형시설에서 감시소홀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방부 장관이 최소한 유감 표명이나 사건 개요를 설명할 줄 알았는데 그냥 넘어가고 있어요. 어제 엠바고를 건 이유도 사실은 국방위에서 질타를 받을까 봐 숨겼다고 밖에 볼 수 없고…]

[서욱/국방부 장관 : 현재 유가족들이 절대 이 사건이 언론에 나가지 않게 해달라는 간곡한 요청이 있었습니다.]

[신원식/국민의힘 의원 : 물론 극단적 선택을 노상사에 대해서 가족들과 애도를 표하지만 그분은 가해자입니다. 그리고 어차피 언론에 공개가 됐어요. 그러면 장관이 대해서 입장 표명을 해야지, 그렇게 유가족 입장을 생각하면서 피해자 유가족에 대해서 왜 그렇게 또 하는 겁니까.]

A 부사관은 다음 달 6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성추행 1차 가해자인 장 모 중사는 지난 3월 2일, 이 A 부사관이 마련한 회식 자리 후 고 이 중사를 성추행했습니다. 이후 A 부사관은 방역지침 위반 처벌이 두려워 이 중사에게 "신고하지 말라" 협박을 했죠. 또 당시 이 중사의 남자친구이자 현 남편에게까지 연락해 "합의해라" 선처를 종용하기까지 했습니다.

[박재민/국방부 차관 (지난 9일) : 고 이 중사가 선임 부사관에 의해 성추행을 당하여 여러 차례 신고하였으나 회유와 협박, 면담 강요, 피해 사실 유포 등 지속적인 2차 가해로 5월 21일 사망에 이르게 된 사건입니다.]

A 부사관의 극단 선택을 처음 알린 군인권센터 측은 "재판이 열리기도 전에 해당 부사관이 사망함으로써 성추행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게 된 원인을 규명하는 일에 난항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A 부사관 사망은 명백히 국방부의 관리 소홀"이라며, "국방부 장관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서욱 장관이 출석한 국회 국방위에서도 같은 지적, 쏟아졌습니다.

[신원식/국민의힘 의원 : 도대체 어떻게 수형자를 관리하기에, 민간에도 이런 일이 없는데 얼마나 군 기강이 이완이 돼있고 엉망진창이었으면 이제 하다하다 수형실에서… 여기에 대해선 단단히 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가 하면, 피해자인 고 이 중사의 유족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사실이 처음 드러나기도 했는데요. 관련해 서욱 장관은 "해당 보고는 받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채익/국민의힘 의원 : 지금 피해자 유족 중 한 분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가 군 관계자에게 발견돼서 제지당했다하는 이런 얘기 들어봤습니까.]

[서욱/국방부 장관 : 아니 그건 못 들었습니다.]

[이채익/국민의힘 의원 : 그러니까 국방부 장관이 제대로 업무 보고를 못 받고 있다 이런 얘기입니다.]

고 이 중사의 남편이 A 부사관 사망과 관련해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냈습니다.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상사의 비위사실이 증명되길 고대했지만, 국방부의 관리 소홀로 인해 그 기회가 박탈됨에 있어 크게 실망했다"면서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또 오늘 전해진 소식과는 별도로, 사건의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는 차질이 빚어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요. 국방부는 8월 중 이번 성추행 사건 대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처음 선보이는 코너, 픽 속의 픽 '올림픽3'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활약이 딱 3개 뿐이겠냐만은 중계권이 없는 JTBC는 경기 영상을 딱 3분밖에 못 쓴다는 슬픈 소식을 전하면서 시작합니다. 지금부턴 신체커가 아니라 신토토니다.

< 1등만 34년째 >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신궁의 피를 타고난, 주몽의 후예들이죠. 솔직히 가끔 당연하다 싶다가도… 88 서울 올림픽 이후 9연패, 34년 째 세계 1등이라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새삼 감탄하게 됩니다. 8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고 매번 퍼펙트 승리를 거뒀죠. 멋있는데다, 귀엽기까지합니다.

[JTBC '뉴스룸' (어제) : 파이팅! 나이스 좋아. 짜증 나. 멋있어.]

맞습니다. 너무 멋있어서 짜증이 날 정도였죠. 벌써 2관왕이 된 막내 안산, "메달 맛이 좋다"는 주장 강채영, 3체트 마지막 금빛 화살을 날린 장민희 선수까지. 앞으로 남은 여자 개인전도 기대해보겠습니다.

< '기사회생' 김학범호 > 살아났습니다. 1차전 뉴질랜드에게 0:1 충격의 패배를 딛고, 어제 열린 루마니아와의 2차전에서 4:0 완벽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아.. 솔직히 전반전에는 좀 답답하기도 했는데요. 루마니아의 자책골에, 경고 누적 퇴장까지 나오면서 승기가 기울기 시작합니다. 최근 마음 고생을 좀 한 이동경 선수가 2:0을 만들고, 우리 막내형 강인이, 이강인 선수가 PK1골, 마지막 쐐기골까지. 간만에 속 시원한 스코어를 만들어줬습니다. 덕분에 조 1위로 껑충 올라왔죠. 온두라스와의 3차전도 기대해보겠습니다.

< 이시각 올림픽 > 오늘의 주요 일정을 총정리합니다. 일단 오전에, 수영 경기가 있었죠. 한국 수영 미래 황선우 선수가 자유형 200m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어제 조별예선에서 한국 신기록 세웠는데, 오늘은 그보단 조금 못미쳤습니다. 아마 결승전 페이스 조절 때문이 아닐까요? 결승은 내일입니다. 여자 단체전에 이어, 남자 양궁 단체전도 순항중입니다. 8강에서 인도, 4강에서 일본을 꺾고 결승행 티겟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대망의 결승전 열리고 있죠. 얼른 보고 다시 돌아오시죠. 다정회 끝나고 함은지 선수 출전하는 여자 역도 경기 있고요. 수영 예선, 복싱 16강전도 이어집니다.

여러분은 어떤 뉴스를 원픽으로 꼽으셨나요? 솔직히 저는 이강인 선수입니다. 얼른 들어가서 또 이야기하죠. 지금까지, 뉴스픽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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