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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내 델타변이 감염률 금주에 50% 넘을듯"…사실상 우세종

입력 2021-07-26 13:05

빠른 확산세에 우세종 시기도 '8월 중'→'수주 내'→'이번 주' 점점 빨라져
"통상적인 거리두기-방역 대응 전략 통해 전파력 억제 못하는 문제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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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확산세에 우세종 시기도 '8월 중'→'수주 내'→'이번 주' 점점 빨라져
"통상적인 거리두기-방역 대응 전략 통해 전파력 억제 못하는 문제도 발생"

정부 "국내 델타변이 감염률 금주에 50% 넘을듯"…사실상 우세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형' 변이가 조만간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6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지난주 델타 변이(검출률)가 전체 감염자의 48%까지 올랐는데 빠르게 늘고 있어서 금주 상황상에서는 50%를 넘지 않겠는가 하는 예측이 객관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델타형 변이는 최근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으로도 급속도로 퍼져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6월 4주 차(6.20∼26) 3.3%에 불과했으나 7월 3주 차(7.18∼24)에는 48.0%로 올랐다. 약 한 달 새 44.7%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은 그간 '8월 중에는'(7월 8일 브리핑), '수주 내에'(7월 20일 브리핑) 등의 시기를 제시하며 델타형 변이가 국내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내다봤는데 그 시점이 더욱 빨라진 셈이다.

다만 정부는 변이 대응에 있어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변이 바이러스라고 해서 특별히 전파 양상에 있어 다른 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전파 속도가 빠르고 전파력이 강하다는 것이지 비말(침방울)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감염되거나 특수한 대상에 있어 더 높은 전파력을 보이는 등 특성이 다른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파 특성이 다르지 않은 상황에서 방역적 대응 전략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손 반장은 "여러 자료를 볼 때 델타 변이는 전파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전파력이 강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통상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나 방역 대응 전략에서 놓치게 되는 부분, 즉 전파력을 충분히 억제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델타 변이가 빠르게 증가한다는 이야기를 다르게 보면 기존의 코로나19 감염은 현재의 방역 조치나 거리두기 조치로 확산을 억제하는 가운데 델타형만 계속 증가해서 전체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예전보다 강하고 빠른 조처를 통해 (확산세를)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최근 수도권 4단계 연장 시행, 비수도권 일괄 3단계 상향 조치 배경에 대해 "전파 속도 자체가 과거 2·3차 유행 때보다 상당히 빠르다는 점 때문에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자, 조용한 전파를 걷어내기 위한 목적에서 시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델타형 변이는 영국 유래 '알파형'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1.64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입원 위험 역시 2.26배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데 최근 세계 주요 국가에서 델타형 변이 감염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체 감염자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우세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방역당국은 주간 단위로 변이 바이러스 현황을 평가해 매주 화요일에 발표한다.

지난 1주간 국내에서 검출된 알파·베타·감마·델타 등 주요 변이 4종 감염자 등 구체적 수치는 27일 오후 열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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