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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캠프 합류 당협위원장 등 징계 검토

입력 2021-07-26 12:14 수정 2021-07-26 13:29

"당헌·당규 위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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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헌·당규 위배 검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 이른바 '국민 캠프'가 어제(25일) 인선을 발표한 뒤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전직 의원들과 현직 당협위원장들까지 캠프에 대거 합류했기 때문입니다.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오늘(26일)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협위원장 사퇴 사유가 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당헌·당규에 위배되는지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태 최고위원도 “불과 한 달 반 전까지 당의 핵심 요직을 맡았던 분들이 당 외 대선 주자를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며 “당이 콩가루 같다는 비아냥을 누가 만들고 있는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만약 대선주자(윤석열 전 총장)가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고 경선이 시작된다면, 명백히 당 외부 대선주자를 돕는 걸로 볼 수 있다”며 “거기에 대해서는 당의 윤리규정이 복잡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국민 캠프'는 정무·공보 기능을 보강하는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캠프 상근 정무특보는 이학재 전 의원, 캠프 상황실 총괄부실장은 신지호 전 의원, 상근 정무보좌역은 함경우 전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이 맡습니다.

특히 이학재 전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맡고 있고, 함경우 전 조직부총장도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입니다. 대변인으로 합류한 김병민 전 비대위원은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입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당 인사가 아직까진 '당 밖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을 돕는 것은 '해당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면, 당 밖 주자를 돕는 것을 금지하고 캠프 합류에 비판성 발언을 내놓은 이준석 대표를 견제하는 발언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내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가) 국민의힘 소속 몇 분이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것에 대해 쓴소리를 했는데, 이건 당 대표가 할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오늘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너무 야박하게 그렇게 당대표가 나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솔직히 이해하기 어려운 반응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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