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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의 강으로 돌아가선 안 돼"…송영길, 백제 논란 진화

입력 2021-07-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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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백제 논란'을 두고 당내 충돌 양상이 심화하자 진화에 나섰습니다.

오늘(26일)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후보들 간의 지역주의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로 노무현·문재인 시기를 거치면서 최소한 우리 민주당에서는 지역주의의 강을 건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더이상 (지역주의가) 발붙일 곳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다시 지역주의 강으로 돌아가선 안 된다. 모두가 원팀 정신으로 해나가자"고 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2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과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만나 덕담을 전한 일화를 공개하며 "이 전 대표가 지난해 전당대회에 출마하면서 경기도에 오셨을 때 제가 진심으로 '잘 준비하셔서 대선에서 이기시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한반도 5천년 역사에서 소위 백제, 호남 쪽이 주체가 돼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 (이 전 대표가) 나가서 이긴다면 역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5일 광주 서구 치평동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5일 광주 서구 치평동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 캠프의 배재정 대변인은 지난 24일 "호남 불가론을 내세우는 것이냐"며 "결국 호남 후보라는 약점이 많은 이낙연 후보는 안 된다는 말이 하고 싶었던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터뷰 전문을 올리며 지역주의를 조장한다는 주장에 반박했습니다.

그는 "당시 이 전 대표는 전국적으로 고르게 압도적 1위였다"며 "제가 이기는 것보다 이 전 대표께서 이기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이 전 대표께 한반도 역사 최초의 호남중심 대통합을 이루시고 망국적 지역주의를 끝내주십사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전 대표 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지역주의 조장 발언을 한 적이 없고 인터뷰 기사에도 그런 내용은 전혀 없다"며 "이 전 대표 캠프 관계자들의 극단적 네거티브"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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