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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 단체 '금빛 시위' 당겼다…'올림픽 9연패'

입력 2021-07-25 18:11 수정 2021-07-25 22:17

안산, 혼성전 '금메달' 이어 첫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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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혼성전 '금메달' 이어 첫 2관왕

여자 양궁 단체 '금빛 시위' 당겼다…'올림픽 9연패'

[앵커]

도쿄올림픽 개막 사흘째, 오늘(25일)도 우리 양궁은 금빛 시위를 당겼습니다. 언제나 너무 잘해서, 그러면 안 되지만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양궁 금메달인데요. 오늘은 더 특별했고, 또 대단했습니다. 올림픽 양궁 역사에서 없었던 일을 해냈는데 한 나라가 같은 종목에서 9번 연속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우리 여자 양궁 단체전 얘기인데요. 이 기쁜 소식부터 오선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리 선수들은 웬만해선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벨라루스와 맞닥뜨린 4강전, 3세트 들어 상대가 연속으로 10점을 쏘며 기선을 잡는가 싶자 주장 강채영이 9점에 꽂아넣고, 장민희가 과녁 정중앙, 엑스텐을 맞힙니다.

양궁 단체전 경기 중 최고의 장면이었습니다.

상대 선수는 곧바로 7점을 쏘며 무너졌습니다.

이렇게 상대가 누구든, 또 어떻게 활을 쏘든 우리만의 양궁에 집중했습니다.

완벽하고, 확실한 승리는 결승전에도 이어졌습니다.

러시아는 먼저 흔들렸고, 힘 한번 못쓰고 주저앉았습니다.

금메달을 결정한 장민희의 마지막 화살이 날아가자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8강부터 결승까지, 세번의 경기를 치르면서 우리 양궁은 상대에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고 매번 퍼펙트 승리를 거뒀습니다.

도쿄 하늘엔 이틀 연속으로 태극기가 휘날리고,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여자 양궁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단체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뒤 한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김수녕, 왕희경, 윤영숙이 시작한 금빛 계보는 이번 도쿄까지 쉬지 않고 30년 넘게 이어왔습니다.

선수 얼굴만 바뀌었을 뿐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는 대한민국, 그대로였습니다.

특히 혼성 단체전에서 김제덕과 완벽한 호흡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안산은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2관왕에 올랐습니다.

개인전까지 3관왕의 도전 길도 열려 있는데, 앞서 예선전인 랭킹라운드에서 1위부터 3위까지 싹쓸이 한 안산, 장민희, 강채영은 이틀 뒤 이젠 아름다운 경쟁을 펼칩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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