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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덮치자 사라진 손님들…냉장고 치우니 '비밀문'

입력 2021-07-25 18:54 수정 2021-07-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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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수칙 어기고 불법 영업하는 유흥업소, 정말 끊이질 않습니다. 그 수법도 점점 화려해지는 것 같은데요. 경찰이 수도권의 한 유흥업소를 덮쳤더니 이번엔 냉장고 뒤에 숨겨진 문이 있었습니다. 그 문을 열었더니 손님, 종업원 20명이 숨어 있었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성인 남성 여럿이 힘을 모아 업소용 냉장고를 옮깁니다.

냉장고 뒤에 가려져 있던 문을 열자 숨겨진 공간이 나옵니다.

불빛 하나 없는 좁은 밀실에 유흥업소 종업원과 손님 20명이 숨어 있습니다.

[손님들 분리하고 인적 사항 좀 확인해 보라고.]

저녁 10시가 넘어서까지 불법 영업을 하다 경찰이 단속을 나오자 급히 몸을 피한겁니다.

경기도 의정부의 유흥업소는 예약한 손님을 밖에서 만나 업소로 안내하며 비밀스럽게 운영해왔습니다.

경찰 단속이 뜨면 테이블을 바로 치우고 영업을 하지 않은 척 위장했습니다.

그사이 비밀문으로 손님과 종업원이 몸을 숨긴 겁니다.

밤 12시가 다 된 시간, 또 다른 유흥 업소.

문을 열자 다섯 명의 남녀가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모여 앉아있습니다.

다른 방 테이블 위에도 방금까지 먹고 마신 듯한 음식과 술병이 가득합니다.

이곳에선 불법 성매매까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 상황에서 유흥 시설은 영업금지 대상입니다.

경기북부경찰청 등은 최근 단속을 나서 심야 불법 영업을 하는 유흥업소 6곳을 적발했습니다.

경찰은 이곳에서 적발된 종업원과 손님 42명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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