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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위원장 3차례 경찰 출석 불응…강제수사 검토

입력 2021-07-24 18:55 수정 2021-07-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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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민주노총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고 보고 수사 중인데요. 양경수 위원장은 세 차례 출석 요구에도 나오지 않고 있어, 강제 수사까지 검토 중입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민주노총은 서울 종로 일대에서 8천여 명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습니다.

중대재해 대책과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자리였습니다.

이후 참가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경찰청은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 도심 집회는 9명까지만 허용되는데, 이 인원을 훌쩍 넘겼다는 겁니다.

경찰은 민주노총 간부들을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양경수 위원장에게도 세 차례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어제까지 조사에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 신청 등 강제수사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양 위원장은 5월과 6월 사이에 열린 민주노총 집회에 대해서도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은 어제 강원 원주에서 400여 명 규모의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 직접 고용을 촉구하는 집회입니다.

앞서 원주시가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만큼, 경찰은 전담팀을 편성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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