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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사진을? 세계적 방송사고" 난리난 MBC 중계

입력 2021-07-24 10:18 수정 2021-07-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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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캡쳐〉〈사진-MBC 캡쳐〉
MBC가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 과정에서 각국 선수단과 관련해 부적절한 사진을 사용해 논란입니다.

어제(23일)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중계한 MBC는 각국 선수단이 나올 때마다 해당 나라를 소개하는 사진과 글을 내보냈습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나오자 자료화면으로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체르노빌 원전은 1986년 원자로 폭발사고가 일어나 세계 최악의 참사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일로 대규모 피폭 희생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아픔이자 인류 상 재난이기도 합니다.

 
〈사진-MBC 캡쳐〉〈사진-MBC 캡쳐〉
엘살바도르를 소개할 때는 비트코인 사진을 썼습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했는데 이와 관련해 시위가 일어나는 등 시끄러운 분위기입니다. 국가 자료화면으로 쓰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입니다.

아이티 선수단이 나올 때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을 내보냈습니다. 최근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이 피살된 후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마셜 제도 선수단이 나올 때는 '한때 미국의 핵실험장'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누리꾼들은 세계적인 행사인 만큼 외교적 문제와도 연결돼 있다며 MBC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세계적 방송사고 수준이다", "보면서 내 눈을 의심했다" 등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문제가 된 장면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외 누리꾼들도 MBC 중계에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사진-MBC 캡쳐〉〈사진-MBC 캡쳐〉
논란이 되자 MBC는 개회식 중계방송 말미에 공개 사과했습니다. MBC는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아이티 등 국가 소개 시 부적절한 사진이 사용됐고 이 밖에 일부 국가 소개에도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이 사용됐다"면서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해당 국가의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불편을 느끼신 시청자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리겠다. 앞으로 더 정확한 방송으로 도쿄올림픽에 함께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수정해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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