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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군함도 왜곡' 결의…일 극우 "한국이 로비"

입력 2021-07-23 20:36 수정 2021-07-2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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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군함도의 강제동원 역사를 왜곡했다고 유네스코가 결론을 내렸단 소식 지난주에 전해드렸습니다. 어젯밤(22일) 실제로 일본 정부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 결정문이 만장일치로 채택됐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도리어 "한국이 로비한 결과"라는 억지 공세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기구가 이례적으로 특정국가를 향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 결정문입니다.

일본 정부가 '군함도'로 불리는 하시마섬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당초 약속과는 달리 강제 동원 역사를 쏙 빼놓은 걸 비판한 겁니다.

일본은 즉각 반박 성명을 냈습니다.

"유네스코 결정문이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며 "군함도의 조선인들도 함께 일하고 생활한 한 가족이었다"는 억지 주장을 폈습니다.

"유네스코가 역사적 사실을 판단할 지식이 없다"는 반론도 제기했습니다.

일본은 한국도 공격했습니다.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한국 정부가 세계유산위원회에 로비를 했다"고 폄훼하며, "전문가 의견을 중시하는 유네스코 분위기를 이용해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외무성 간부의 전언도 인용했습니다.

다만 일본은 이번 결정문이 채택된 온라인 회의에 직접 나서진 않았습니다.

당초 일본 정부 차원의 반박을 준비했지만 회의 직전 돌연 철회하면서, 결과적으로 다른 나라의 추가 반박도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은 내년 12월 1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개선보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본이 여전히 "사실에 기반해 역사를 알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의 경고가 먹힐지는 의문입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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