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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개막…'화려한 쇼' 없는 조용한 올림픽

입력 2021-07-23 21:12 수정 2021-07-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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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개막…'화려한 쇼' 없는 조용한 올림픽

[앵커]

조금 전에 도쿄올림픽 개회식이 시작이 됐습니다. 도쿄의 취재기자를 다시 한 번 연결해 보죠.

온누리 기자, 개회식 분위기는 예상대로 차분하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코로나19로 텅 빈 거리 영상으로 시작해 선수들의 집콕 훈련 퍼포먼스로 개회식을 열었습니다.

인류의 고난 속에 시작하는 대회인 만큼 예상했던 것처럼 지금까지는 담담한 분위기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만 떠올려도 본래 개회식은 각 나라가 자국의 문화적 역량을 총동원해서 자랑하듯이 만드는 엄청나게 화려한 쇼로 장식됩니다.

2년 전 우리가 만든 올림픽 개회식도 증강현실로 별자리를 만들거나 인면조 같은 상상의 동물을 내세우고 또 김연아 선수가 스케이트를 타고 성화를 점화하면서 정말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빚어냈는데 이번 대회에는 악조건 속에 어떤 포인트를 만들어낼지 기대보다는 걱정들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선수단도 개회식에 참석을 하죠?

[기자]

이번 올림픽은 성평등 올림픽을 내세우면서 남녀 기수가 짝을 이뤄 팀을 이끕니다.

우리 선수단은 수영의 황선우 선수와 배구의 김연경 선수가 공동 기수로 입장합니다.

우리나라는 개최국인 일본어 순서에 따라 206개 참가팀 중 103번째로 대회장에 들어옵니다.

보통은 대부분의 선수단이 개회식에 참석을 하는데 이번에는 코로나 때문에 안전을 고려해서 우리 선수단 총 354명 중에 임원 6명과 선수 30명 정도만 참석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23일) 개회식이 열리는데도 도쿄에서는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면서요?

[기자]

성화가 오늘 도쿄도청에 도착하자 올림픽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또 몰려들었습니다.

IOC는 나가라거나 올림픽을 치를 돈으로 코로나19 방역을 하라 이렇게 적힌 푯말도 들었습니다.

도쿄 주경기장 앞에서도 시위대의 올림픽 반대 구호가 이어졌는데 세계인의 축제라고 이름 붙은 올림픽이 화합과 평화보다는 갈등과 논란 속에서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을 텐데 그래도 열심히 준비해 온 선수들 모두가 좀 무사히 결실을 맺고 오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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