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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 감염' 뚫린 백악관…초비상인데 '노 마스크' 왜?

입력 2021-07-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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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백악관에서도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비상이 걸릴 법한 상황이지만 백악관은 선뜻 방역 수준을 높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김필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백악관 직원 중에 돌파감염자가 나왔단 소식이 전해진 이튿날.

그래도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 두기를 권하는 이는 없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잠시 후 전용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이동하게 될 백악관 사우스론입니다.

얼마 전 이곳에서 돌파감염 사례가 나왔지만 접종자에 한한 노마스크 정책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스크 없이 나온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도 않았습니다.

백악관의 대응이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 백악관에선 하루 2000명 정도가 오갑니다. 통계적으로 볼 때 전국적으로 그렇듯이 (백악관에서도) 돌파감염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 규정을 다시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리나 웬/CNN 의학 애널리스트 : 바이든 정부가 '리셋 버튼'을 누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매우 다른 상황에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말해야 합니다.]

지난 5월 백악관이 마스크 규정을 완화한 것도 너무 성급했다는 지적입니다.

미접종자들까지 함께 마스크를 벗어 버렸단 겁니다.

[레이지 그라할라/시민 (현지시간 4일 / 워싱턴) : 백신 맞았냐고요? 아니요. 가족들이 맞았는데 많이 아팠대요. 그래서 겁이 났죠. (부작용이요?) 네.]

공화당에선 마스크로 시민의 자유를 억압하지 말라며 벌써부터 반발합니다.

당초 백신 성과를 자신했던 바이든 정부 입장에서도 방역 수준을 높이는 건 고민스러운 대목입니다.

다시 마스크 착용을 주문한다면 성급한 방역 완화 조치를 인정하는 셈이 될 수도 있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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