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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파밭 폐기물' 커넥션…주범 환경지 기자 구속

입력 2021-07-22 21:03 수정 2021-07-23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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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강서구에 있는 한 파밭에 주물공장 폐기물 수천 톤이 파묻혀 있단 사실, 연속 보도해 드렸습니다. 경찰이 오늘(22일) 수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21명이 검거됐고 작업을 주도했던 환경 전문지 기자 1명은 구속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JTBC '뉴스룸' (7월 1일) : 선생님, 이쪽도 좀 파주세요. 이쪽. (이쪽부터요?) 네.]

취재진은 25톤 트럭 125대 분량의 주물공장 폐기물이 파묻힌 부산 강서구 파밭의 실체를 고발했습니다.

경찰이 오늘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불법 매립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트럭이 폐기물을 붓자 열기와 함께 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아, 그 XX들, 한두 번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뒤쪽으로 붙여, 뒤쪽으로.]

폐기물 웅덩이에 시커먼 오염토가 가득합니다.

눈속임용이었던 파밭의 규모도 정확히 드러났습니다.

폐기물이 불법매립된 농지는 5필지로, 모두 6,208㎡, 축구경기장 약 1개 크기입니다.

환경전문지 기자 A씨가 범행을 주도했습니다.

밭을 만들면서 모래를 불법으로 빼돌리던 업자 B씨의 약점을 잡았습니다.

[안중창/부산경찰청 수사1계 강력2팀장 : 골재들을 (불법으로) 파내면서 처분하는 걸 알고 폐기물을 같이 매립하자고 (업자에게)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서로 짜고 지난 1월부터 석달간 50차례, 경남지역 주물공장 3곳에서 나오는 폐기물 3,125톤 가량을 파묻었습니다.

[토건업자 : 나를 다른 걸로 협박하고. 누구도 눈치를 못 챘겠죠. 조금조금씩 왔기 때문에.]

폐기물 처리비용에 퍼낸 모래를 빼돌린 비용까지 모두 1억 1000만 원을 챙겼습니다.

뒤늦게 원상복구됐지만 낙동강 철새도래지와 가까운 농지가 중금속에 오염됐습니다.

[부산 강서구청 관계자 : 아연이 기준치가 300㎎/㎏인데 1804.1, 석유계 총탄화수소 TPH는 714(㎎/㎏). (기준치는) 500입니다.]

경찰은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했습니다.

토건업자 B씨와 주물공장 대표 등 20명은 검찰에 넘겼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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