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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 열렸는데…도쿄 조직위 "올림픽 취소할 수 있다"

입력 2021-07-21 20:16 수정 2021-07-2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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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회식을 이틀 앞둔 도쿄올림픽은 오늘(21일) 첫 경기가 열리면서 사실상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오늘 도쿄 조직위에서는 아직도 대회를 취소할 수 있다는 말이 나와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도쿄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온누리 기자, 올림픽을 취소할 수 있다는 건 정말 가능성이 있어서 나오는 얘기인가요?

[기자]

일단 오늘 도쿄조직위 무토 도시로 사무총장이 코로나 환자가 확 늘고 또 양성판정을 받은 선수도 많아질 경우에는 올림픽 취소 가능성이 아직도 있다, 이런 얘기를 해서 전 세계가 깜짝 놀랐습니다.

최근 스가 총리가 안전 올림픽을 세계에 보여주겠다 이렇게 말한 것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얘기죠.

그래서 오늘 조직위는 다시 이 발언을 수습하기 위해 진땀을 뺐습니다.

현실적으로는 대회 취소는 가능성이 낮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은데요.

혼란 속에서 대회는 치러지겠지만 여러모로 처음 보는 올림픽이 될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선수들이 만약 집단으로 감염되면 대회 취소는 아니더라도 종목 취소의 경우가 생길 수 있고요.

또 선수들의 확진이 경기 순위에 영향을 미치게 되니까 결국은 공정의 문제도 불거질 것 같습니다.

[앵커]

축제라고 부르기는 어려운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개회식에서는 일왕의 개회 선언 문구에서 축하라는 말이 빠진다고요?

[기자]

일본 언론에 따르면 나루히토 일왕의 개회선언문구에 축하라는 일본어 표현은 들어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개회식에 축하선언은 IOC 관례상 거의 고정된 문구인데요.

일본은 1964년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도 근대 올림피아드를 축하하며 개회를 선언한다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하지만 감염병 유행 속에서 여는 올림픽이 축하할 일이 아니다 이런 반대 여론이 굉장히 높잖아요.

오늘도 도쿄에서는 18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거든요.

그래서 축하를 대신할 다른 말을 찾고 있는 겁니다.

[앵커]

우리 체육회가 선수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한다고 해서 일본에서는 비판이 많았잖아요. 그런데 미국도 선수단에 도시락을 제공하기로 했죠?

[기자]

오늘 미국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올림픽위원회도 33톤에 이르는 음식과 음료를 마련해서 미국 선수단에 7000끼 정도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우리처럼 급식지원센터를 마련해서 도시락을 제공하는 건데요.

그동안 일본은 우리 체육회가 선수들에게 별도의 도시락을 제공하는 데 대해서 후쿠시마산 음식을 못 믿어서 유감이다, 이렇게 굉장히 비판을 해 왔잖아요.

그런데 미국의 도시락 제공에 대해서는 또 어떤 태도를 보일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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