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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0% 수익 보장" 사기 일당…기자·전직 경찰도 '한패'

입력 2021-07-21 20:47 수정 2021-07-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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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3천억 원을 투자받아 사기를 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매년 30%의 수익을 보장한다며 사람들을 끌어들였는데 전직 경찰에 현직 기자까지 한패였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의 농지입니다.

14만 5천㎡, 4만4천 평 크깁니다.

지난 2018년 부산의 무허가 유사수신업체가 28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땅이 개발되면 10배 이상 값이 오를 거라며 투자자를 모집했습니다.

원금 보장에 연평균 30%의 높은 수익금을 약속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2016년부터 올해 초까지 모두 2천800명으로부터 3천억 원가량을 투자 받았습니다.

예비 신혼부부나 일용직 노동자, 가정주부들이 돈을 넣었습니다.

[이구영/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계장 : 투자설명회를 하고 그 투자자들이 일부 점조직 형태로 해서 다시 하위 다단계, 소위 말하는 피라미드 구조로 모집하게 된 겁니다.]

업체는 투자받은 돈으로 전국 곳곳의 부동산을 사들였습니다.

돌려막기 식으로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주며 의심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특가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업체 회장 등 14명을 입건했습니다.

전직 군 장성과 경찰, 현직 기자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회장과 상무, 기자까지 3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이들이 끌어모은 자금 중 1천 454억 원을 찾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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