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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부자 베이조스 '고도 106㎞' 우주여행 성공

입력 2021-07-21 21:15 수정 2021-07-21 21:42

"고객이 돈 낸 덕분" 역풍도…"우주여행 세금 물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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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돈 낸 덕분" 역풍도…"우주여행 세금 물려야"

[앵커]

세계 최고 부자이자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우주 관광에 성공했습니다. 고도 100km를 넘는 상공에 도달했습니다. 그런데 여행을 마친 직후 "아마존 고객들이 그동안 돈을 내준 덕분"이라고 말한 게 역풍을 맞기도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텍사스주 사막에서 민간인 4명을 태운 '뉴 셰퍼드' 로켓이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대기권을 벗어나자 환호성을 터뜨립니다.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창업자 : 우주인 베이조스, 자리에 앉았습니다. 행복, 행복, 행복합니다.]

우주 경계선으로 불리는 카르만라인을 넘어 지난 11일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때보다 20km 더 높은 고도 106㎞까지 올랐습니다.

공중제비를 돌기도 하고 공중에 떠다니는 캔디를 입으로 받아먹기도 합니다.

11분간의 비행을 마치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우주여행 직후 베이조스가 밝힌 소감은 오히려 역풍으로 돌아왔습니다.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창업자 : 아마존 직원들과 고객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 비행 비용은 여러분이 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의 열악한 노동 환경 속에서 번 돈으로 세금도 내지 않는 우주 여행이 부유층의 돈 잔치가 돼선 곤란하다는 겁니다.

즉각 항공권에 세금을 물리는 것처럼 우주여행에 세금을 매기는 법안도 발의됐습니다.

블루 오리진은 다음 민간인 우주 비행을 9월 말 또는 10월 초로 예상하고 티켓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9월엔 테슬라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민간인 우주 비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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