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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원 301명 분산 격리 수용…서욱 국방장관 사과

입력 2021-07-21 07:30 수정 2021-07-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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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해역에 파견돼 임무를 수행하다가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승조원 301명이 어제(20일)저녁 귀국했죠. 장병들은 몸 상태에 따라 국군 병원과 민간생활치료센터 등으로 분산 수용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전체 부대원의 80% 이상이 감염되는 사상 초유의 군부대 방역 실패에 대해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군을 질책했을 뿐 유감 표명이나 사과의 메시지를 직접 내지는 않았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는데, 허술한 방역 조치와 대응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해부대원 301명 전원을 태운 군 수송기 2대가 어제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닷새 만입니다.

부대원들은 귀국 즉시 몸 상태에 따라 격리 수용됐습니다.

'중등도' 수준의 증상을 보이는 장병 4명은 국군수도병원에,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한 10명은 국군 대전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국방어학원에도 장병 89명이 수용됐습니다.

나머지 경증이거나 미확진 상태인 287명은 지방 소재 군과 민간생활치료시설로 이동했습니다.

당국은 현지 PCR 검사에서 음성을 받은 50명을 포함해 승조원 전원을 재검사하기로 했습니다.

2주가 넘는 잠복기를 감안할 때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군의 대응을 지적하며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국무회의 (어제) : 우리 군이 나름대로 대응했지만 국민의 눈에는 부족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도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장병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장병 및 가족, 국민께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감염 경위와 현지에서의 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 등 국방부의 대응을 놓고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40도가 넘는 고열에도 하루에 타이레놀 한 두 알이 전부였다는 부대원의 제보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사과하고 국방부 장관에 대해 마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군과 방역당국은 함정 내에서 집단 감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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