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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델타 변이 83%까지 급증…백악관도 돌파감염 뚫려

입력 2021-07-21 07:43 수정 2021-07-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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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미국에서는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비중이 83%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입원 환자와 사망자의 90% 이상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백신을 접종한 뒤에 확진 판정을 받는 돌파감염 사례가 백악관과 의회에서도 잇따라 나오면서 비상입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일주일간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하루 평균 32000명을 넘었습니다.

일주일 사이 66%, 2주 전보다는 145% 늘어난 것입니다.

그중 전염력이 더 강한 델타 변이의 비중이 83% 수준까지 급증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이것은 극적인 증가입니다. 7월 3일 즈음에는 50%였습니다. 일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은 이 비율이 더 높습니다.]

코로나 입원 환자의 97%, 사망자의 99.5%는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내 백신 접종 완료율은 48.6%, 여전히 절반을 넘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장 : 우리는 대유행을 종식할 도구가 있습니다.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돌파 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행사에 함께 참석한 백악관 관리와 연방 하원의장 수석 대변인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백신을 맞은 상태였고, 증상은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 백악관 의료팀 역학조사 결과 백악관 고위 관리나 대통령과의 밀접 접촉은 없었습니다.]

코로나 재확산 속에 미 보건당국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다시 90일 연장했습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지난해 1월 미 전역에 선포된 이후 5차례 연장됐으며, 당초 이달 말 만료될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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