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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일 내 심사한다더니…카카오뱅크 '전세대출 지연'에 분통

입력 2021-07-20 20:15 수정 2021-07-2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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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뱅크가 빠른 비대면 서비스를 앞세워 다음 달 초 주식시장에 상장됩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전세대출이 지연되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사흘 안에 심사 결과를 알려준다던 약속과 달리 감감무소식인 은행 때문에 30명 가까운 세입자가 속앓이를 했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독립을 앞둔 대학생 A씨는 전세로 원룸을 구했습니다.

A씨가 선택한 것은 대출이 간편하다고 홍보하는 카카오뱅크의 전세자금대출이었습니다.

[A씨/카카오뱅크 전세자금 대출 이용 대학생 : (대출) 접수는 제가 딱 15일 전에 했어요. 20일로 잔금일을 맞춰놨기 때문에 그날 했던 거거든요.]

영업일 기준 3일이 지나면 심사결과를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잔금일 전날까지도 대출이 되는지 결과를 알 수 없었습니다.

[A씨/카카오뱅크 전세자금 대출 이용 대학생 : 내일이 잔금일이라고 했더니 담당자분이 개인 사유로 바뀌었다고… 서류 검토해 보겠다고 하시는 거예요. 심사를 이제 한다는 거죠.]

발만 동동 구른 것은 직장인 B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B씨/카카오뱅크 전세자금 대출 이용 직장인 : 담당자가 관뒀다, 자가격리 갔다 여러 번 독촉을 하면 이런 식으로 답변이 오고…]

잔금일까지 대출이 안 나오면 이사를 못 가는 것은 물론 전세계약금을 날리고 위약금을 물 수도 있습니다.

[B씨/카카오뱅크 전세자금 대출 이용 직장인 : (카카오뱅크 대출을) 무를 수는 있는데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될지 안 될지 기간이 너무 짧게 남는 거죠.]

A씨와 B씨 같은 사례는 파악된 것만 30명에 가까웠습니다.

JTBC 취재가 시작되자, 카카오뱅크는 대출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A씨에게도 잔금 치르기 전날인 어제(19일)에서야 추가 서류를 요구하는 연락이 왔습니다.

[A씨/카카오뱅크 전세자금 대출 이용 대학생 : (서류 도장을) 다시 가서 찍을 수 있냐 하더라고요. '불가능해요' 하니까 '그러시죠, 제가 알아서 다시 서류 넣어 볼게요'…]

결국 3시간 만에 부랴부랴 완료된 대출 심사, 일각에선 '엉터리로 심사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카카오뱅크는 전세대출 한도가 높아지면서 갑자기 신청자가 몰려 벌어진 일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빠른 비대면 서비스를 차별화 포인트로 강조하면서 다음 달 5일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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