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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추미애 "이재명 엄호? 국민 누나 됐다더라"

입력 2021-07-2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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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내가 국민 누나" > 입니다.

문근영, 수지, 아이유 그리고 유승호, 박보검, 여진구.

이들의 공통점은요? 소위 국민 여동생, 국민 남동생이라 불리거나, 불렸던 이들입니다.

아, 이 사람도 포함시키라고요? 아무튼 국민 ○○, 국민 가수, 국민 MC처럼 사람은 물론이고, 국민 차, 국민 폰처럼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사랑을 받은 물건에 붙이는 수식어죠.

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바로, 국민 누나를 자처했는데요.

경선 과정에서 추 전 장관이 이재명 지사를 엄호하는 것처럼 비춰진다고 하자, 이렇게 말한 겁니다.

[추미애/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특별히 (이재명 지사를) 엄호를 한 게 아니고 이 지사나 누구나 다 제가 다 공천장을 드렸죠. 다 키운 거죠. 너무 당내 경선의 금도를 넘는 인격 모독, 이런 표현들은 제가 좀 있는 데서는 안 했으면 좋겠더라고요. 그랬더니 국민 누나가 됐다, 이러더라고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추 전 장관이 민주당 대표였죠.

보시다시피 이렇게 이 지사에게 공천장을 준 게 맞습니다.

다만 이날,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에게도 공천장을 줬었는데요.

그럼 이들도 추 장관이 키웠다는 건가요? 그런 의미는 아니겠죠.

공당의 공천이야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심사해 결정하는 것이죠.

대표가 결재했다고 경쟁 후보를 내가 키웠다고까지 하는 건 일단 비약 아닐까 싶네요.

참고로 당 안팎에선 추 전 장관이 체급을 키워 준 사람이 또 있다, 바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다, 이런 평가가 나오기도 했죠.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이어진 이른바 '추윤갈등'으로 윤 전 총장에게 반문재인정부 정치인 이미지를 심어줬단 건데요.

여기에 대해선 뭐라고 했을까요?

[추미애/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설명해 봐야 안 듣고 설명이 되지도 않고 이미 추·윤 갈등이라고 씌워 놨는데. 좋다, 그러면 윤석열 내가 키웠으면 내가 잡을게.]

아무튼, 이재명 지사도, 윤 전 총장도 내가 키웠다, 그러니 감싸도 내가 감싸고, 추락시켜도 내가 추락시키겠다, 이런 취지인데요.

국민 ○○이라는 별명은 내가 아닌, 국민이 붙여줘야 성립되는 것처럼 당 경선에서 이기고, 또 대선 본선에서 이기는 것 "내가 하겠다"고 외친다고만 되는 게 아니라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가능한 일이겠죠?

 다음 브리핑 < BTS가 BTS를 > 입니다.

이번주 빌보드 핫 100 차트가 나왔는데요.

7주 연속 1위를 한 BTS의 '버터' 7위로 내려갔습니다.

BTS를 7위로 밀어낸 건 누구냐? 바로, BTS입니다.

후속곡 '퍼미션 투 댄스'가 곧바로 1위에 오른 겁니다.

10위 안에 두 곡을 올려놓은 것이죠.

빌보드 역사상 1위 곡을 '바통 터치'한 가수는 비틀스 이후 BTS가 14번쨉니다.

이로써 곡이 나오자마자 차트에 1위로 진입한 BTS 노래는 4곡으로 늘었는데요.

아리아나 그란데와 저스틴 비버, 드레이크에 이어 4번쨉니다.

특히나 BTS는 지난해 '다이너마이트'부터 이번 '퍼미션 투 댄스'까지 10개월 2주 동안 5곡을 빌보드 1위에 올렸는데요.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건가 하면 비틀스, 마이클 잭슨 같은 팝의 전설들 이후 30여 년 만에 최단기간 기록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퍼미션 투 댄스'는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희망을 담은 뮤직비디오와 함께 수어를 활용한 안무가 감동을 자아내고 있는데요.

이 동작, '춤추다'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건요, '즐겁다'는 뜻입니다.

여러 나라의 청각장애인들은 수어 춤을 따라 춤을 추거나 고맙다는 등의 반응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는데요.

WHO 사무총장도 음악을 즐기고 느끼는 장벽을 낮춘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앞서 BTS의 기록을 비교하기 위해 비틀스, 마이클잭슨 등 팝의 '전설'을 소환했는데요.

이제부터 BTS는 BTS로만 설명할 수 있는, BTS를 넘어설 수 있는 존재는 BTS뿐이지 않을까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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