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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통령 방일, 접을 때 됐다…정상회담 기대 무의미"

입력 2021-07-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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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광화문리더스포럼, 연대와공생 주최로 열린 '국제질서의 대전환 한국 외교의 길을 묻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광화문리더스포럼, 연대와공생 주최로 열린 '국제질서의 대전환 한국 외교의 길을 묻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19일) 이 전 대표는 '대통령 방일, 지금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도쿄올림픽 계기로 하는 대통령 방일은 이제 접을 때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글에서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고심 어린 모색을 잘 알고 그 때문에 대통령 방일이 한일 간에 협의돼온 것으로 들었다"며 "그러나 지금 일본 측의 태도로는 성공적 한일 정상회담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G7정상회의장에서 약식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 측의 소극적 자세로 무산된 기억이 생생하다"며 "그런 터에 주한 일본 총괄공사의 수치스러운 망언이 튀어나왔고, 그에 대해 일본 측은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소마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는 JTBC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에 대해 혼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취지로 말하며 "문 대통령이 마스터베이션(자위행위)을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가 지난 13일 일본 정부의 방위백서 관련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가 지난 13일 일본 정부의 방위백서 관련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이 전 대표는 "도쿄올림픽기의 독도 도발, 기존 한일 현안에 대한 일본 측의 경직되고 편협한 태도도 바뀌지 않고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의 지도에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시하는가 하면 강제징용이나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경직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런 점들을 언급하며 "이런 상황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기대를 갖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세계에서 신뢰받는 지도국가, 아시아의 존중받는 이웃나라이기를 원한다면 이래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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