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모더나→화이자…삼성전자·현대차 등 잇달아 백신 교체

입력 2021-07-19 16:14 수정 2021-07-19 16:22

방역 당국 "모더나 백신 수급 지연"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방역 당국 "모더나 백신 수급 지연"

백신접종센터에서 준비 중인 화이자 백신. [연합뉴스]백신접종센터에서 준비 중인 화이자 백신. [연합뉴스]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사업장에서 자체접종 용도로 쓰기로 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잇따라 교체됐습니다. 정부가 미국에서 들여오기로 했던 모더나 백신의 국내 배송이 품질검사·배송 등의 문제로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19일 삼성전자는 “임직원 대상 사업장 자체 접종에 사용하기로 한 백신이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변경됐다”고 사내에 공지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공급 예정 백신이 변경된다고 최근 통보를 받았다”며 “예방접종 일정은 변동 없이 기존 계획대로 진행하고, 사용 백신 종류만 바뀌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체 접종 대상자는 해당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18∼59세 임직원과 상주 협력업체 직원입니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전경. [사진 삼성전자]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전경.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달 27일부터 수원 사업장을 비롯해 구미·기흥·화성 등 사내 부속 의원이 있는 곳에서 자체 접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엔지니어링도 접종 백신을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바꾸기로 했다고 최근 공지했습니다.

현대차 역시 이날 남양연구소 내 자체 접종 백신을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변경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아도 이달 30일부터 소하리·광명 등 국내 공장에서 자체 접종 용도로 쓸 백신을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변경할 계획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임직원에게 “사내 접종백신이 모더나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변경됐다”고 전달했습니다. 당초 현대중공업은 울산 사업장 내 집단면역 형성을 목적으로 임직원과 협력업체 근로자 3만여명 가운데 접종 희망자를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는 사업장 자체 접종 백신이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방역 당국으로부터 통보받았습니다. LG 관계자는 “질병관리청 지침이 최종적으로 결정되면 사내에 추가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하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하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7월 셋째 주 공급 예정인 모더나 백신 물량이 품질 검사나 배송 문제로 7월 마지막 주로 연기됐다”며 “사업장 공급 백신 종류는 고용노동부, 사업체와 협의해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변경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