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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엔 침묵하더니…이순신 현수막엔 '평화 타령'

입력 2021-07-18 18:25 수정 2021-07-1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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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소식은 잠시 뒤 이어가기로 하고, 닷새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상황을 보도해드리겠습니다. 어제(17일) 우리 체육회가 선수촌에 걸린 '이순신 장군' 현수막을 철거했죠. 그런데 철거를 요구했던 국제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이 우리 현수막이 갈등을 유발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의 욱일기 사용과 독도 표시에 대해서는 침묵하다가, 우리 현수막만 탓한 겁니다.

도쿄에서, 온누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욱일기 사용 금지를 조건으로 이순신 장군 현수막은 내려졌지만 오늘도 '욱일기'를 앞세운 일본 우익 단체의 시위는 계속됐습니다.

게다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해당 현수막은 IOC가 제재한 것이 맞다"면서 모순된 논리를 펼쳤습니다.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 올림픽 선수촌은 선수들이 평온하게 머물 수 있도록 보호받아야 하는 곳입니다. 갈등을 유발하는 메시지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정부가 도쿄올림픽 지도의 독도와 경기장 내 욱일기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항의했을 때는 침묵하다가 이순신 장군 현수막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제동을 걸며 '평화'를 해쳤다고 말한 겁니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도 "모든 측면에서 정치적 문제를 고려하지 않는 것이 올림픽 정신"이라며 내로남불 화법을 보여줬습니다.

일본 언론도 한국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오늘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맞선 전쟁 영웅의 메시지를 인용한 건 올림픽 헌장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한국은 런던올림픽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하거나 평창올림픽 때 한반도기에 독도를 포함하려 하는 등 과거 올림픽마다 정치적 주장이 문제를 일으킨 적이 많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올림픽 지도에 독도를 그려넣고 또 전범기 응원을 허용하며 갈등을 유발한 일본의 태도에 대해선 한 마디 언급조차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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