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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일본대사관 관계자, 문 대통령 행보 놓고 '부적절 발언'

입력 2021-07-16 20:11 수정 2021-07-16 22:04

"실례했다" 사과했지만 다른 주장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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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했다" 사과했지만 다른 주장 이어가

[앵커]

도쿄올림픽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에 갈지 가게 된다면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지, 아직 불투명합니다. 그런데 이런 민감한 상황에서 저희 취재진을 만난, 주한 일본대사관의 고위 관계자가 외교적으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했습니다. 공개 간담회 자리는 아니었지만 발언의 내용이 상식적이지 않다고 보고 보도를 결정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JTBC 취재진은 어제 주한 일본대사관의 수뇌부인 고위 관계자에게 오찬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정상회담 가능성 등 한·일관계 현안에 대한 일본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 나온 관계자가 양국관계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를 평가하다 입에 담기 힘든 표현을 썼습니다.

일본 정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한·일 문제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면서 문 대통령 혼자서만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취지로 말하다 속된 표현까지 쓴 겁니다.

일본 정부를 대표하는 외교관으로서 자국의 입장을 이해시키려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다만 주재국 정상에 대해 성적인 표현을, 그것도 상대국 언론인 앞에서 쓰는 건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이 관계자는 잠시 뒤 "실례했다"고 사과하긴 했지만, 이후로도 다른 주장들을 이어갔습니다.

한국 정부가 먼저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라는 두 숙제에 대한 답안지를 제출해야 한다거나 문 대통령이 오면 "정중히 맞이하겠다"고 한 스가 일본 총리의 발언도 "외교적인 표현"일 뿐이란 주장 등입니다.

2019년 한국에 부임한 이 관계자는 일본 외교가에서도 '에이스 한국통'으로 통하며, 한국어에도 능통합니다.

이 때문에 부임 당시엔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경색된 한·일관계 개선에 역할을 할 걸로 기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 고위관계자는 다시 입장을 묻는 jtbc에 "사석이라고 생각하고 한국 외교의 경향을 설명한 것"이라며 사과한 해당 표현에 대해서도 "한국 외교에 대한 것이지 문 대통령을 지칭한 건 아니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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