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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MBC 파업 때 뭐했나"…김의겸-배현진 설전

입력 2021-07-1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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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국회 외나무다리 > 입니다.

참 닮은 데가 많은 두 사람입니다.

언론인 출신 초선 국회의원으로, 한 분은 제1 야당 원내대변인을, 또 한 분은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죠.

MBC 앵커 출신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한겨레 기자 출신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입니다.

국회 상임위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체위 소속인데요.

여기선 언론사에 최대 5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도입하는 법안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우선 소위에서 논의하는데 배현진 의원, 소위에서 김의겸 의원을 빼야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바로 이 발언 때문인데요.

[김의겸/열린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 / 지난 12일) : 저희들, 이제 좀 나이가 든 기자 출신들은 (경찰 사칭이) 사실 굉장히 흔한 일이었고요. 아마 제 나이 또래에서는 한두 번 안 해본 사람이 없을 겁니다.]

이런 언론관을 가진 의원이 무슨 언론개혁을 하느냐, 이런 주장인 겁니다.

[배현진/국민의힘 의원 (국회 문체위 전체회의 / 오늘) : 저도 언론사에 10년을 종사했지만 그런 상황은 보고 들은 적도 없고요, 그것은 엄연한 범행이고 범법입니다. 기자나 취재 기자들이 절대 보이스피싱같은 방식으로 취재하지 않고요.]

김의겸 의원, 앞서 자신의 '라떼는 말이야' 발언에 대해 "불찰"이라며 사과했었죠.

하지만 배 의원의 지적에 이번엔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김의겸/열린민주당 의원 (국회 문체위 전체회의 / 오늘) :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MBC 동료들이 힘들게 싸울 때 배 의원님께서는 어디서 무엇을 하셨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고요. (그런 말씀 하지 말고) 이문제에 대해서 배 의원님이 지적하실 자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도종환/문체위원장 : 서로 감정적으로 싸우시는 형태로 되면 안 되고요.]

다소 격앙된 반응에 위원장이 나서서 말렸는데요.

하지만 배 의원도 김 의원을 향해, 뭘 몰라서 하는 말이라며 맞받아쳤습니다.

[배현진/국민의힘 의원 (국회 문체위 전체회의 / 오늘) :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세 번의 파업에 참여했고요. 제 스스로 (파업 불참을) 선택을 한 것이고요. 문화체육관광부의 어떤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자리에서 (김의겸) 의원님께서 옥에 티가 되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법안을 놓고 여야 의원들 간 치열한 논쟁은 얼마든지 환영입니다.

다만 오늘(16일) 이런 모습처럼 국회 상임위가 무슨 외나무다리인 듯 원수처럼 감정적으로 '으르렁'거려선 안 되겠죠.

프로답지는 못한 모습이네요.

다음 브리핑 < 제 발이 저려서? > 입니다.

도쿄올림픽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죠.

대한체육회는 우리 선수들이 묵을 숙소에 응원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 이 말에서 따온 거겠죠?

[영화 '명량' : 아직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아있사옵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남긴 말이죠.

그런데 일본이 이를 문제삼으려는 기류가 감지됩니다.

일본의 한 스포츠 매체 보돈데요. "반일의 상징인, 일본과 조선 사이 전쟁과 관련된 말을 선수촌에 건 것은 큰 파문을 부를 수 있다."

네? 무슨 소리냐고요? 일본의 영웅으로 꼽히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넘지 못한 딱 한 사람, 바로 이순신이죠.

해당 기사에서도 한국에서 이순신 장군은 '반일 영웅'으로 신격화돼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요. 지금 이 현수막에 현재 일본을 어떻게 해버리겠다. 이런 내용이 한 줄이라도 있나요?

단지, "신에게는…"으로 시작하는 말이라고 해서 정치적 파문을 일으킬 수 있다고요? 글쎄요.

그동안 올림픽을 정치화한 건 어느 쪽이었을까요?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전범기인 욱일기의 경기장 내 반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일본 극우 정당 관계자들이 이렇게 욱일기를 들고 선수촌을 찾아왔습니다.

앞서 조직위 홈페이지엔 독도를 마치 일본 영토처럼 표기하는 일도 있었죠.

문득 이런 말이 떠오릅니다.

남의 눈에 티끌은 보면서 자기 눈에 대들보는 못 본다. 뭐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그리고 도둑이 제발 저리다.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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