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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소속사' RBW, IPO 나선다

입력 2021-07-16 09:40 수정 2021-07-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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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W 제공RBW 제공
마마무 소속사 RBW가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지난 12일 RBW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아 총 125만3000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7년부터 코스닥 상장에 의지를 드러내왔다. 총괄 경영의 김진우 대표이사는 "처음 RBW를 시작할 때부터 WME를 롤 모델로 생각하고, 유사한 사업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미국 매니지먼트 회사인 윌리엄 모리스 인데버(WME)에는 가수, 영화배우를 비롯해 스포츠 선수, 작가, 요리사 등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여러 분야의 아티스트들을 관리한다.

이를 위해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뿐 아니라 한류 콘텐트 제작, 공연 기획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RBW만의 독자적 사업구조를 마련했다. K팝 히트메이커 김도훈 작곡가를 필두로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상황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372억원을 달성,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약 42%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제외한 콘텐트 제작 부문 등에서 발생했다.

재무구조 또한 안정적이라 평가받는다. 2015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고 있고 최근엔 170억원 규모의 자양동 건물을 매입했다. 일본과 베트남 등 해외 법인에서도 성과를 냈다. 카카오M과 공동으로 제작한 베트남 아이돌 다이버스(D1Verse)가 데뷔해 활동 중에 있다.

지난 4월에는 더블유엠엔터테인먼트(WM엔터)를 인수하고 아티스트 라인업 확보에 힘썼다. WM엔터를 포함 현재 소속 아티스트로는 마마무, 오마이걸, 원어스, 온앤오프 등이 있다. 3분기에는 걸그룹 365 practice가 데뷔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RBW가 코스닥 시장 입성에 나서면서 주요 투자자인 비엠벤처스도 빠르게 투자 성과를 보게됐다. 정성민 비엠벤처스 대표는 초창기 RBW에 투자자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RBW 주주명부에도 이름을 올렸다. 비엠벤처스 관계자는 "RBW는 다양한 콘텐트 기반의 사업을 바탕으로 탄탄한 수입 구조를 갖추고 있는 회사"라며 "오랜 시간 기업공개(IPO)를 준비해온 만큼 성공적인 코스닥 시장 입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성장성은 물론이고 다른 엔터테인먼트사와 달리 RBW는 매출구조가 다변화되어 있다"고 전망했다. RBW는 앞으로도 K콘텐트 제작 관련 사업모델을 더욱 확대함과 동시에 M&A를 기반으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 또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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