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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먹통' 잔여백신 예약마저 멈춰…대기자들 분통

입력 2021-07-15 19:43 수정 2021-07-1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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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사전예약이 또 먹통이 됐습니다. 한 번 중단되자 방역당국이 문제없이 하겠다며 다시 열었지만 똑같았습니다. 그래서 잔여백신이라도 맞겠다고 몰렸지만 오늘(15일)은 이마저도 멈췄습니다. 백신밖에 답이 없지만 맞을 수는 있는 건지, 믿음은 또 흔들렸습니다. 

먼저 최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잔여백신을 알려주는 화면입니다.

'업데이트 지연 중'이라고 뜹니다.

접종 기관은 모두 '대기 중'이라고만 나옵니다.

새로고침 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오후 3시 40분을 넘었습니다.

잔여백신이 가장 많이 나오는 시간인데요.

예약할 수 있는 네이버앱과 카카오톡 모두 먹통입니다.

오늘 낮 12시쯤부터 SNS 잔여백신 예약 시스템이 멈췄습니다.

질병관리청 시스템에 오류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4시간이 지나서야 복구됐습니다.

문제는 오늘이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사전예약을 받을 때마다 시스템은 먹통이 됐습니다.

어제도 55세에서 59세에 대한 사전 예약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방역당국이 문제없이 하겠다고 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접속부터 예약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결국 서버를 껐다가 다시 켠 뒤 약 3시간 만에 정상화됐습니다.

[대리 예약자 : (컴퓨터와 스마트폰) 6대를 동시에 눌렀는데, 배너를 클릭할 때마다 오류가 떠서 한 40~50분 만에 겨우 예약을 성공했습니다.]

전 국민이 수강 신청하듯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돼 버렸습니다.

[대리 예약자 : 백신은 수량이 충분하다고 생각을 해서 일주일이라는 기간 안에만 (예약)하면 된다고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정말 하루 만에 그렇게 다 끝났다라는 말을 듣고 좀 더 많이 당황을…]

심지어 일부는 공식적으로 예약을 받겠다고 한 오후 8시보다 약 30분 먼저 예약을 할 수 있었던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고개를 숙였습니다.

[배경택/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국민 여러분들께서 예방접종 예약하는 데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하게 생각하고요. 네트워크나 관련되는 부분들은 지속적으로 확충을 했는데 굉장히 짧은 기간에 많은 분들이 접속을 하셨기 때문에…]

백신도 부족한데 시스템마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불안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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