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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가 싱크홀에"…'플로리다 붕괴' 신고전화 속 절규

입력 2021-07-15 21:18 수정 2021-07-1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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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플로리다에서 아파트 붕괴 사고가 난 지, 3주가 지났습니다. 건물이 무너진 직후, 절규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구조 당국에 녹음된 당시의 다급했던 상황을 이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모두 잠든 사이 놀란 누군가가 나와 찍은 영상입니다.

금이 간 주차장 천장에서 물이 걷잡을 수 없이 쏟아집니다.

몇 분 뒤 다급한 신고가 접수됩니다.

[911 신고전화 (새벽 1시 21분) : 맙소사! 빨리요, 빨리 와주세요! 정말 큰 폭발이 있었어요.]

대피하려던 남성은 말을 잘 잇지 못합니다.

[911 신고전화 (새벽 1시 21분) : 몰라요. 엄청난 연기가 퍼지고 있어요. 잘 안 보여요. (연기가 보여요?) (어디로 가는 건데요?) 나가야 돼. 계속 가야 돼. 움직여. (여보세요?)]

같은 시각 구조 당국의 교신입니다.

[마이애미 소방당국 교신음 (새벽 1시 20분쯤) : 87번가와 콜린스 애비뉴 사이 건물에 비상알람이 울립니다.]

12층짜리 아파트는 곧바로 무너져 내립니다.

전화 너머로 탄식이 이어지고,

[911 신고전화 (새벽 1시 23분) : 세상에. (대원이 나갔어요. 누가 다쳤어요?) 세상에. 세상에나!]

[911 신고전화 (새벽 1시 25분) : 큰 건물이 무너졌어요. 옆 건물이 그냥 사라졌어요. 빌딩 절반이 없어졌어요.]

충격적인 장면에 목이 멥니다.

[911 신고전화 (새벽 1시 25분) : 건물이 싱크홀 같은 데 빨려들어갔고, 거기 사람이 엄청 많은데… (아직 건물 안이신가요, 바깥이신가요?) 저 밖인데요, 안전한 곳 같긴 한데…]

사람들의 절박한 구조 요청이 빗발칩니다.

[911 신고전화 (새벽 1시 28분) : (계단 타고 나오실 수 있어요?) 아니요, 아니요, 계단이 닫혔다고요! 저 지금 발코니로 나와 있어요.]

불안한 나머지 마지막 끈은 놓지 않으려 애씁니다.

[911 신고전화 (새벽 1시 28분) : 전화 안 끊으셨죠? (네, 저 여기 있습니다.) 수영장을 겨우 지나쳤어요.]

부실한 수영장과 그 아래 주차장에서 붕괴가 시작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고 육성도 있습니다.

[911 신고전화 (새벽 1시 39분) : 건물 지붕이 무너졌대서 주차장으로 도망쳤는데, (침수돼) 나갈 수가 없네요. 복도가 일부 막혔고, 지하에서부터 물은 차오르고…]

아직까지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사람은 10명이 넘습니다.

(화면출처 : 마이애미 경찰·틱톡 'adrianitacastillero'·트위터 '_rosiesantana')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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