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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 숨긴 NC 선수들, 제보로 알았다" 결국 고발한 강남구청

입력 2021-07-15 12:02 수정 2021-07-1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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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NC 다이노스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사진-연합뉴스〉왼쪽부터 NC 다이노스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사진-연합뉴스〉
강남구청이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선수들을 고발하고 경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코로나 19에 확진된 선수들이 동선을 숨겨 역학조사를 방해했다는 주장입니다.

오늘(15일)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불거진 NC 선수들의 집단 감염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지난 5일 밤 NC 소속의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 선수는 서울로 원정 온 숙소에서 여성 2명과 술자리를 가진 바 있습니다. 이 자리에 있던 여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박민우를 제외한 3명의 선수도 감염됐습니다. 5인 이상 집합금지라는 방역수칙을 어긴 데 이어 확진 판정까지 받게 된 겁니다.

강남구청은 확진된 선수 3명과 여성 2명을 감염병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모임 자체를 누락시켜 혼란을 초래했다는 겁니다.

정 청장은 "확진자가 발생하면 역학조사반이 1차 역학조사를 한다. 이 조사 진술을 근거로 심층조사도 하는데, 확진자들이 1차 역학조사 단계에서 문제가 된 모임 자체를 진술에서 누락시켰다"면서 "그 바람에 외부 지인들(여성들)과 선수들이 다 확진됐는데도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서울시는 강남구 보고를 근거로 'NC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하지는 않았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강남구청은 이들이 초기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누락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선수들과 여성들이 서로 동선을 숨기고 본인들끼리 연락해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다 제보를 통해 이들 사이에 모임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정 청장은 "모임에 대한 제보를 듣고 심층 역학조사를 나갔다. 호텔 측 협조를 얻어 CCTV 등 출입자를 다 체크하고, 본인들을 다시 추궁하면서 모임에 대해 상세하게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선수들은 역학조사에서 사실대로 답했다는 입장입니다. 박석민은 "여러 곳에서 역학조사 질문이 있어 당황했지만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 묻는 내용에 사실대로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숙소에서 6명이 음주 모임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변명보다는 합당한 처분을 기다리겠다고도 했습니다.

이번 일로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리그가 중단됐습니다. 사태에 연루된 박민우는 도쿄올림픽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NC 다이노스는 방역수칙 위반 등이 확인될 경우 코로나 대응 매뉴얼에 따라 징계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NC 선수들의 역학조사 방해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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