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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더니…개 오줌에 신호등 쓰러졌다

입력 2021-07-13 14:50 수정 2021-07-1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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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K 캡처〉〈사진=NHK 캡처〉
일본에서 신호등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원인이 '개 오줌'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13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지난 2월 스즈카시 사쿠라지마 도시 한 교차로에서 신호등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신호등 기둥의 사용 연한은 50년이지만 설치한 지 23년 만에 쓰러진 겁니다.

경찰은 사고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해 분석하던 중 신호등이 쓰러진 지점이 반려견 산책 코스중 한 곳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사진=NHK 캡처〉〈사진=NHK 캡처〉
미에현경찰과학수사연구소는 쓰러진 신호등이 있던 지면을 조사했고 그 결과, 같은 교차로에 있는 다른 신호등의 42배에 달하는 오줌 성분 요소를 검출했습니다.

이런 점을 토대로 경찰은 반려견 소변에 포함된 염분 등이 신호등의 철제 기둥을 부식시켜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냈습니다.

실제로도 반려견들은 쓰러진 신호등 자리에 설치된 새 신호등에 소변을 배설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적은 양의 소변이더라도 오랜 세월 반복되면 공공시설에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반려견을 산책시킬 때는 사전에 화장실을 다녀오게 하는 등 신경을 써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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