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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확진' 프로야구도 멈춰섰다…다음 달 10일 재개

입력 2021-07-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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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 40년 만에 처음으로 리그 도중에 멈춰 섰습니다. 선수단이 잇따라 코로나에 감염되자 한국야구위원회, KBO가 긴급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9일까지, 경기 일정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가 멈춰섭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10개 구단 사장단이 모이는 긴급 이사회를 열었습니다.

3시간 넘는 격론 끝에 리그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시즌 도중 쉬어가는 건 출범 40년 이래 처음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NC 3명과 두산 2명으로 모두 5명.

두 구단의 경기는 줄줄이 취소됐고, 겨우 열린 다른 경기도 어수선했습니다.

대구에선 시구까지 이뤄진 뒤 주심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교체됐고, 광주에서도 선발 명단에 올랐던 포수가 격리 대상자로 통보받아 시작이 30분 늦어졌습니다.

확진자가 모두 1군 선수이고, 집단생활을 해온 데다 상대 팀, 또 심판진과도 그라운드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접촉해왔기 때문에 여파가 큰 겁니다.

KBO는 시즌 개막 전 "확진자가 나올 경우 대체 선수로 중단 없이 운영한다"는 매뉴얼을 마련했었지만, 리그를 정상적으로 이어갈 수 없단 판단에 구단별로 6경기씩, 총 30경기 일정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오는 19일부터 3주 동안 올림픽 휴식 기간이기 때문에, 실제론 일주일 정도 멈추는 셈입니다.

프로야구는 올림픽이 끝나는 다음달 10일부터 다시 열립니다.

NC와 두산은 리그 일정에 차질을 일으킨 데 사과하고,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될 경우 징계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로축구에서도 집단 감염이 나왔습니다.

전지훈련에 참여한 성남FC 선수단 가운데 선수 2명과 스태프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역학조사 결과와 밀접접촉자 규모를 파악한 뒤, 리그 일정을 조정할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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