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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통금, 외출 금지…델타변이 공포에 곳곳 '봉쇄령'

입력 2021-07-11 18:46 수정 2021-07-1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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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방역을 느슨하게 풀었던 나라들도 델타 변이가 퍼지면서 다시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은 야간 통금에 이어, 백신 접종 증명서를 내야지만 식당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고, 호주는 상황이 심각한 지역엔 외출 금지령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계속해서 이근평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 휴가를 맞아 북적여야 할 포르투갈 리스본이 한산한 모습입니다.

델타 변이 감염이 확산되면서 지난 2일부터 야간 통금이 시작됐습니다.

어제부턴 식당 출입때 음성 확인서나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합니다.

지난 7일부터 닷새간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0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야간 영업 제한에 신음하고 있는 식당 주인들은 울상입니다.

[헤르나미 미구엘/식당 주인 : 밤 10시 30분까지만 운영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증명서를 갖고 들어온 손님들까지 왜 이 조항을 적용받아야 하는 거죠? 모든 식당 주인들의 공통된 질문입니다.]

하루 확진자 수 비교 지난 6월 말 제한 조치를 대부분 풀었던 네덜란드도 하루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다시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어제부터 모든 술집의 운영 시간이 자정까지로 제한됐고, 나이트클럽 등 유흥시설의 경우 당분간 폐쇄됐습니다.

엄격한 봉쇄로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호주도 예외가 아닙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자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주는 지난 6월 26일 시작된 봉쇄령을 오는 16일까지 연장합니다.

태국도 방콕 등 고위험 지역 10곳에서 밤 9시부터 이튿날 새벽 4시까지 이른바 통금을 2주간 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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