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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폭주에도 '블랙위도우' 100만 돌파 "역시 마블"

입력 2021-07-11 10:52 수정 2021-07-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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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폭주에도 '블랙위도우' 100만 돌파 "역시 마블"

한국영화는 한 편도 없는 올해 개봉작 100만 돌파 기록이 외화는 벌써 6편째다.

영화 '블랙 위도우'도 해냈다. 역대급 최악의 상황에서도 마블은 제 몫을 톡톡히 챙겼고, 100만 관객이 마블과 어벤져스 히어로의 유혹에 결국 움직였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 위도우'는 10일 43만31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01만5985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비교 불가 압도적 1위로, 전국 2526개의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등 원맨쇼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지난 7일 오후 5시 국내에서도 전세계 동시 개봉한 '블랙 위도우'는 3일 반나절만에 100만 돌파에 성공했다.

올해 개봉한 외화로는 11일 기준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누적관객수 228만6316명,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 214만8984명, '소울' 204만8137명, '크우엘라' 183만3223명, '미나리' 113만에 이어 6번째다.

이에 반해 한국 영화는 여전히 100만 돌파작을 배출해내지 못하고 있다. 2위를 달리고 있는 '발신제한'이 10일까지 87만255명을 동원한 것이 최고 기록이다.

 
코로나19 폭주에도 '블랙위도우' 100만 돌파 "역시 마블"

'블랙 위도우'의 이 같은 선전은 올해 첫 마블 영화, 첫 등장 후 11년 만의 솔로무비, 마블 두번째 여성히어로 솔로 무비, 개봉 첫 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진입 마지막 주말 등 여러가시 상황이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매일 1000여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난해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첫 집계 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재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12일부터 공식 적용한다.

코로나19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아 온 영화관은 이번에도 눈물을 머금고 정부 지침에 철저히 따를 예정이다. 예매 취소량도 상당하지만 43만 명의 관객들은 마지막 나들이로 '블랙 위도우'를 택했다. 11일에는 얼마나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사연을 확인할 수 있다.

공식 개봉 후 관객들은 '블랙 위도우'에 다양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전 세계적 팬데믹에 눈치만보다 기다림 끝 개봉일을 잡았지만 국내에서는 4차 대유행과 맞물려 아쉬움이 더 큰 것도 사실이다. 끝내 코로나19를 피하지 못한 운명 속 '블랙 위도우'가 극의 전개처럼 스크린 밖에서도 만족할만한 해피엔딩을 맞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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