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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빠진 골목식당…"어떻게 버티라는 거냐" 호소

입력 2021-07-09 20:30 수정 2021-07-0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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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약속을 취소하고, 외출도 자제하는게 꼭 필요한 시기입니다. 다만 소상공인들이 걱정입니다. 특히 골목식당들은 이미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가 만난 상인들은 긴급히 피해를 보상받을 대책을 호소했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듣고 왔습니다.

[기자]

중장년층이 자주 찾는 서울 종로 세운상가.

식당 골목이 한산합니다.

1000명대 확진자 수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외식이나 술자리 모임부터 줄였기 때문입니다.

20년 넘게 이곳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이런 불경기는 처음 겪어 본다고 합니다.

[이근재/서울 홍제동 : 어젯밤에 딱 두 팀 받았어요. 밤에 매출이 딱 2만9000원 나왔습니다. 하도 답답해서 먹자골목을 한 바퀴 돌았어요. 그랬더니 두 테이블, 세 테이블…]

영업 재개를 기대했던 나이트 클럽, 헌팅포차 등은 다시 이어진 영업금지에 크게 실망한 모습입니다.

[박명근/서울 수유리 나이트클럽 운영 : 고정지출로 나가는 게 8000만~9000만원 정도는 나간다 이거죠. 손실액은 1년으로 봤을 때는 한 10억원이 넘죠. 훨씬 넘죠.]

1년 넘게 정부의 영업제한을 받은 자영업자 상당수는 피해보상금이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정부가 추석 전 소상공인에게 주기로 한 재난지원금은 최대 한도가 900만 원입니다.

그나마 900만 원을 받는 소상공인은 0.3%에 불과합니다.

국회를 통과한 손실보상법도 당장은 도움이 안 됩니다.

연말쯤에나 보상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기부는 "손실 정산에만 약 3개월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나마 연말 이전에 나오는 건 7~9월분 뿐입니다.

10~12월분은 내년 예산에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임대료라도 내려면 정부 차원의 긴급 보상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냅니다.

[경기석/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대위 공동대표 : 4단계로 방역수칙이 강화됨으로써 누적된 적자가 계속 쌓이게 되는 거잖아요. 이게 몇 주간 더 간다고 보면 버틸 수 있는 자영업자는 없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 취재지원 : 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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