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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경기장에선 안 뛴다" 올림픽 거부하는 선수들

입력 2021-07-09 21:23 수정 2021-07-0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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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경기장에선 안 뛴다" 올림픽 거부하는 선수들

[앵커]

이렇게 환호와 함성이 없는 올림픽에 나가지 않겠다거나 고민해보겠단 선수들이 있습니다. 올림픽에 나가는 건 꿈이었지만 텅 빈 경기장에서는 뛰고 싶지 않다는 겁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43초 만에 경기를 끝내는 강한 서브로도 유명하지만, 허리 아래서 툭 치는 서브로 또 다리 사이로 공을 치며 상대를 도발하는 코트 위의 '악동'은 오늘 올림픽에 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관중 없이 올림픽을 치르겠다는 결정이 나온 직후입니다.

호주의 올림픽 테니스 대표, 닉 키리오스는 소셜미디어에 "올림픽에 나가는 건 꿈이었다"면서도 "텅 빈 경기장에서 뛰는 건 저와 맞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함성도 응원도 없는 경기장에서 누구를 위해 뛰느냐는 물음은 이 선수만의 고민이 아닙니다.

[노박 조코비치/세계 1위 (지난 5월) : 일단 올림픽에 갈 생각입니다. 하지만 팬들이 전혀 들어올 수 없다면 갈지 말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숱한 우승에도 아직 올림픽 금메달만은 없는 조코비치도 망설이는 '관중 없는 올림픽'.

사실 올림픽에 관중이 들어온다 했을 때도 남자 골프 세계 1위 더스틴 존슨, 프랑스의 축구 스타 음바페, 미 프로농구 NBA의 스테판 커리 등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은 도쿄에 가지 않겠다고 미리 말해왔습니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코로나도 문제지만  매일같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경기장과 숙소 외에는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안전하다면 모를까, 일본에 들어온 우간다와 세르비아 선수단엔 벌써부터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게다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코로나와 폭염으로 사망하더라도 본인 책임"이라는 동의서를 받겠다며, 감염의 책임을 선수들에게 떠넘긴 상황.

코로나와의 싸움은 각오했지만 텅 빈 경기장에서 이제 외로움과도 마주해야 하는 올림픽에 선수들도 하나 둘 고개를 젓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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