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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3차 접종"vs"필요없다"…델타변이 유행에 고개든 '부스터샷'

입력 2021-07-09 15:42 수정 2021-07-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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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 미국 시민. 〈사진=연합뉴스〉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 미국 시민.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도대체 몇 번을 맞아야 안전할까?”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면서 '부스터샷(Booster Shot)'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스터샷은 이미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면역 강화를 위해 한 번 더 백신을 맞는 추가 접종을 뜻합니다.

■ 화이자 “3차 부스터샷 개발 중”
 델타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부스터샷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한 미국 제약사 화이자. 〈사진=연합뉴스〉 델타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부스터샷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한 미국 제약사 화이자. 〈사진=연합뉴스〉

현지시간 8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부스터샷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화이자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델타 변이를 막기 위한 부스터샷을 개발 중”이라며 “2차 접종을 마친 6~12개월 후 3차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2차 접종 뒤 6개월 후에 추가 접종을 하면 항체의 효능이 5~10배 증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한 백신인데요.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3차 접종까지 필요해졌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앞서 이스라엘 보건부도 델타 변이가 확산한 후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능이 떨어졌다고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이들이 공개한 통계를 살펴볼까요. 델타 변이가 유행하기 이전(5월 2일~6월 5일)에 화이자 백신의 코로나19 예방률은 94.3%였지만, 확산 이후(6월 6일~7월 3일)엔 효능이 64%로 떨어졌습니다. 그만큼 기존 백신이 델타 변이를 막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 미 보건당국 “부스터샷, 아직 필요하지 않아”
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 미국 시민. 〈사진=연합뉴스〉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 미국 시민. 〈사진=연합뉴스〉

미국 보건당국의 판단은 다릅니다. CNN은 "화이자는 부스터샷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하지만, 보건 당국은 서두르지 말라고 한다"고 보도했는데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이자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겁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추가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과학적으로 검증이 되면, 대중들에게 알리고 추가 접종 준비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즉, 아직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검증이 명확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이 이같은 판단을 한 건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이죠.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 연구진은 해당 백신을 두 차례 맞았을 경우,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95%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네이처지에 발표했습니다.

■ 영국·러시아, 부스터샷 시행 예정
백신을 맞기위해 런던 올림픽 경기장 앞에 줄서있는 영국 시민들. 〈사진=로이터〉백신을 맞기위해 런던 올림픽 경기장 앞에 줄서있는 영국 시민들. 〈사진=로이터〉

하지만 이미 부스터샷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나라들도 있습니다. 부스터샷 시행은 각 국 보건당국의 판단 그리고 각 나라의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겁니다.

대표적인 국가는 영국입니다. 영국은 성인 인구 64.4%가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하루 3만 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영국 백신접종·면역공동위원회(JCVI)는 오는 9월부터 의료 종사자, 70세 이상 등에게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러시아 보건당국도 지난달 29일 “백신 접종을 한 뒤 6개월이 지나면 추가 접종을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19에 감염된 후 회복된 사람들도 6개월 후 백신을 추가로 맞도록 한 겁니다.

■ '시노백' 맞은 터키, 3차 접종자 100만 명
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 터키 시민 〈사진=연합뉴스〉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 터키 시민 〈사진=연합뉴스〉

터키 당국은 이미 부스터샷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보건의료 종사자와 50세 이상 성인이 대상입니다. 다만, 중국산 시노백 백신 접종자만 추가 접종을 받도록 했습니다. 지난 6일 기준 터키에서 3차 접종을 마친 인구는 1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로이터는 현지시간으로 8일 “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도 시노백 백신을 맞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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