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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가을로 가고 있다"…델타 확산에 '코로나 대폭발' 우려

입력 2021-07-09 10:48 수정 2021-07-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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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오버타운에 위치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에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오버타운에 위치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에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퍼지고 있는 미국에서 올가을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8일 미국 CNBC에 따르면 로런스 고스틴 세계보건기구(WHO) 국가·글로벌 보건법 협력센터장은 "올가을, 백신 접종률이 낮은 미국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 대폭발이 우려된다"며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지역과, 델타 변이 급증, 마스크 미착용자들로 인해 매우 위험하게 추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미국은 위험한 가을로 가고 있다"며 "미국에서 이미 지배적인 바이러스가 된 델타 변이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2주 동안 나온 미국 확진자 가운데 51.7%가 델타 변이로 추정됩니다.

크루즈 승무원이 지난 5월 플로리다주 한 백신 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크루즈 승무원이 지난 5월 플로리다주 한 백신 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달여 전만해도 델타 변이 비율은 미국 전체 신규 사례 가운데 3%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다 2주 만에 비율이 약 20%까지 늘었으며 11일 뒤인 이달 3일에는 전체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지금은 여름철 높은 기온과 높은 예방 접종률로 시간을 벌고 있지만 가을이 되면 접종률이 낮은 지역은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폴 오핏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은 CNBC에 "백신 접종을 한 미국과 그렇지 않은 미국, 2개의 미국으로 갈라질 것"이라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미국은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여전히 백신 접종이 부족한 상태이며 접종률이 낮은 지역은 최악의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크리스토퍼 머리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 소장은 "올가을 다시 마스크 착용을 도입하는 주가 많아질 것"이라면서 "취약 계층은 앞으로 매년 독감철인 11∼4월에 계속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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