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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5자회의, 도쿄 포함 수도권 경기 무관중 최종 결정

입력 2021-07-09 07:42 수정 2021-07-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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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3일 개막을 정확히 2주 앞둔 도쿄올림픽의 경기 대부분이 무관중으로 치러집니다. 어떻게든 관중을 받으면서 도쿄올림픽을 '코로나19와 싸워 이긴 징표'로 보여주려던 일본 정부의 계획이 결국 물거품이 됐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도쿄에 다시 긴급 사태가 선포됐고 유관중 개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컸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이른바 '올림픽 5자 회의'를 거쳐 수도권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마루카와 다마요/일본 올림픽담당상 : 비상사태가 선포된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도쿄올림픽조직위, 도쿄도, 일본 정부 등이 참가한 5자 회의에서 도쿄의 경기장에서는 경기를 무관중으로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쿄올림픽은 도쿄 등 수도권 4개 지역을 비롯해 모두 9개 광역단체에서 열립니다.

수도권 4개 지역은 무관중으로 치러집니다.

미야기와 후쿠시마 등 4개 지역은 수용 인원의 50% 내에서 최대 만 명까지 허용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최북단 섬인 훗카이도는 아직 조율 중입니다.

경기장들이 수도권에 집중된 만큼 대부분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리는 겁니다.

이같은 결정은 올림픽 유관중 개최에 대한 부정 여론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지난달 말 도쿄 신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0%가량이 유관중 개최에 대해 불안하다고 답했습니다.

어제 올림픽 5자 회의 직전 스가 총리는 도쿄에 4번째 긴급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긴급 사태 기간은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로, 23일 개막해 다음달 8일까지 이어지는 도쿄올림픽 전 기간이 포함됩니다.

어제(8일) 일본 전체 확진자는 2243명, 도쿄에서만 896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 1주일 동안 도쿄의 평균 하루 확진자는 663명으로 전주보다 27% 급증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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