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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또다시 '긴급사태' 선포…올림픽 보름 앞두고 혼란

입력 2021-07-08 20:24 수정 2021-07-0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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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개막을 보름 앞둔 일본은, 도쿄에 '긴급 사태'를 다시 선언하기로 했습니다. 어제(7일) 하루 확진자가 900명이 넘자, 몇 시간 전에 결정한 겁니다.

윤설영 특파원 바로 연결하지요. 윤 특파원,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거죠?

[기자]

코로나 확산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감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의 확산이 주를 이루고 있고요, 도쿄 확진자 수가 어제 900명을 넘으면서 이러다가 올림픽 기간에 천 명을 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방금 전 스가 총리 발언 일부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여기에서 다시 한번 도쿄를 기점으로 하는 감염 확산은 절대로 피해야 합니다.]

긴급사태는 오는 12일부터 올림픽 폐막 이후인 다음달 22일까지 적용됩니다.

[앵커]

그러면 도쿄올림픽은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겁니까?

[기자]

네, 긴급사태 선언 하에선 원칙적으로 무관중으로 경기가 치러지게 됩니다.

따라서 도쿄에서 열리는 개폐회식은 물론이고, 대부분 경기가 관중 없이 치러지게 됩니다.

그런데 일반 관중은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IOC 관계자나 외국 정상, 일왕 등은 입장을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만약에 이렇게 될 경우에는 과연 누구를 위한 올림픽이냐라는 비판도 예상되는데요.

오늘 일본에 입국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도쿄도지사,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이 5자 회의를 열어서 잠시 후에 최종적인 무관중 방침을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앵커]

일본은 올림픽을 제대로 열어서 '코로나와 싸워 이긴 징표'로 보여주겠다고 했었는데, 결국에 이 약속은 지키지 못하게 된 거죠?

[기자]

'코로나와 싸워 이긴 징표'라는 말은 지난 해 3월, 당시 아베 총리가 1년 올림픽을 연기하면서 했던 약속인데요.

하지만 이 발언이 일본 정부에 독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아베 정권을 계승한 스가 정권이 '완전한 형태'의 올림픽 개최에 욕심을 내서 무리하게 관중 수용을 고집했고 결국 코로나 대책도 오락가락하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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