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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서 '붕괴 참사' 판박이 아파트?…제보 잇따라

입력 2021-07-08 08:58 수정 2021-07-0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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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플로리다에서 아파트가 무너지는 참사가 일어난 이후 다른 아파트들도 위험하다는 제보가 미국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역시 바다와 접한 샌프란시스코에서도 그런데요.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 중심부에 2009년 들어선 고급 아파트입니다.

이 일대 아파트론 가장 높은 58층, 무너진 플로리다 아파트처럼 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방이 유리창이라 전망 좋기로 유명한데 샌프란의 명물 금문교까지 훤히 보입니다.

그런데 이 아파트가 조금씩 무너지면서 기울고 있다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프랭크 저니건/입주민 : 구슬을 굴리면 어떻게 되는지 보려 했죠. 구슬이 3m 정도 굴러가선 속도를 줄이고 멈춘다 싶더니 방향을 틀어선 속도를 높여 굴러오는 겁니다. (주여, 말도 안 돼.)]

입주민들의 제보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이어졌습니다.

은퇴하고 살려고 방 두 개짜리 콘도를 수십억 원에 샀던 노부부는 속은 기분이라고 털어놨습니다.

[팻 도드슨/입주민 (2017년 인터뷰) : (이 아파트가) 상을 여러 개 수상했었어요. 특히 건축부문에서도 상을 탔는데, 이 정도 높은 데 살려면 (안전이) 제일 중요했거든요.]

실제로 지하 곳곳엔 균열이 쉽게 눈에 띌 정도였습니다.

최근 수리 담당자는 이 아파트가 18인치, 46cm 정도 한쪽으로 기운 채 주저앉은 상태라고 확인했습니다.

아파트 측은 모래 깊이 지었는데 지반이 약해져 그렇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까지 보수 공사를 마치겠다고만 했습니다.

(화면출처 : CBS '60minu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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