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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700명→1200명, 확진자 '폭발적 증가' 왜

입력 2021-07-07 19:58 수정 2021-07-0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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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왜 이렇게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건지 취재기자와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윤영탁 기자, 1000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유가 뭡니까?

[기자]

■ 구치소도 콜센터도 없다

일단 구치소나 콜센터, 요양병원 같은 대규모 집단감염 시설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대신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상 곳곳에 깊숙이 파고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비율이 지금 보시는 것처럼 서울시의 경우인데요.

47%에 달합니다.

지난 3차 유행 때 25% 안팎이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수치가 높아졌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감염이 널리 퍼져 있다는 뜻인데, 그만큼 확산의 위험도 큰 겁니다.

[앵커]

날이 많이 더워졌습니다. 그래서 실내에서 활동하는 인구가 늘었을 것 같은데 이것도 영향을 미치는 건가요?

[기자]

■ 에어컨 켤수록 바이러스 확산

맞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에어컨과 환기, 이 두 가지에 주목해야 합니다.

더운 날씨에 실내에서 에어컨을 켜고 환기는 자주 안 하죠.

그러다 보니 침방울을 타고 바이러스가 더 멀리 확산되는 겁니다.

실제로 저희가 보도해 드린 것처럼 전북 남원에서는 확진자에서 5m 정도 떨어진 공간에서 13분 정도 머문 사람이 감염됐을 정도입니다.

[앵커]

그리고 방역당국이 20대, 30대를 콕 집어서 검사를 받으라고 하는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거죠?

[기자]

■ 한번에 무너진 방역 둑

그렇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공 들여 만든 방역의 둑이 한 번에 무너진 건데요.

이번의 유행의 중심에는 20~30대의 젊은 층이 있습니다.

방역당국도 활동량이 많은 이들이 주점 등 위험시설을 여러 곳 옮겨 다니면서 확산세가 커졌다고 공식으로 밝힐 정도입니다.

여기에 상반기 백신 접종이 예상보다 속도를 더 내면서 곧 코로나 이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커졌죠.

그렇게 방역 의식이 느슨해진 틈을 타서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대유행을 맞게 된 겁니다.

[앵커]

그래서 앞으로도 더 걱정인데 내일 확진자 수 어떨 것 같습니까? 더 늘어날 것 같습니까?

[기자]

■ 기하급수적 확산

일단 각 지자체가 발표한 저녁 6시 기준 확진자를 보시면요, 1010명입니다.

1010명으로 잠정 집계된 수치인데요.

[앵커]

전국 숫자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국 지자체에서 집계한 숫자입니다.

[앵커]

어제 같은 시간보다 조금 늘어난 거네요?

[기자]

맞습니다. 어제보다 더 늘었기 때문에 내일 역대 최다 확진자 기록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검사 건수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크게 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이런 확산세는 계속될 수밖에 없을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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