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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정부, 긴급사태 재선포 검토…'무관중 올림픽' 불가피

입력 2021-07-07 20:53 수정 2021-07-0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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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을 앞둔 도쿄에서도 코로나19의 기세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오늘(7일) 확진자 수는 920명으로, 다시 하루 천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다음주부터 네 번째 긴급사태를 발령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긴급사태 속 도쿄올림픽 개최가 불가피해졌고 올림픽은 사상 초유의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오는 12일부터 도쿄도에 긴급사태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오늘 오후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향으로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도쿄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20명까지 늘어나자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결국 '최악의 시나리오'였던 네번째 긴급사태 선언을 피하지 못하게 된 겁니다.

확진자 수가 900명을 넘은 건 지난 5월 이후 두 달 만입니다.

긴급사태가 선언되면 도쿄올림픽은 사상 초유의 전 경기 무관중으로 치러지게 됩니다.

관중 만 명 수용에서, 일부 무관중으로 다시 전 경기 무관중으로 3주 동안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 주말 도쿄도의회 선거에선 자민당이 사실상 패배했습니다.

여기엔 정부의 코로나 대책 실패와 도쿄올림픽 강행에 대한 불만이 강하게 반영됐다는 평갑니다.

올림픽으로 분위기를 띄워 하반기 총선 압승을 구상했던 스가 정권의 시나리오에 먹구름이 낀 겁니다.

직전 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지낸 모리 요시로 전 총리도 "처음부터 무관중이 낫다고 말해왔다"며 무관중 개최에 힘을 실었습니다.

해외 선수단이 속속 들어오고 있는 공항 방역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뒤늦게 제기됐습니다.

[나가쓰마 아키라/입헌민주당 의원 : 가장 놀랐던 것은 일반인들과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이 화장실이나 카페를 모두 같은 걸 사용한다는 겁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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