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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1 '이재명 때리기' 계속…"동네북 역할 기쁘게 감당"

입력 2021-07-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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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대선후보 8명이 어젯밤(6일) 3차 TV토론에서 다시 맞붙었는데요. 이번에도 이재명 지사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지사는 본인을 동네북에 빗댔는데, 관련 내용을 '줌 인'에서 짚어봅니다.

[기자]

동네북, 여러 사람이 두루 건드리거나 만만하게 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죠. '동네북 인생', '더 채우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어제 민주당 대선 후보 중 한 명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제목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동네북으로 살아왔고 지금도 여전히 동네북 신세다라는 내용인데요. 신세 한탄인 듯하지만요. 그래도 숙명인 이상 동네북 역할을 기쁘게 감당하겠다는 다짐으로 끝을 맺습니다. 그렇습니다. '줌 인'이 선정한 오늘의 인물, 스스로를 '동네북'이라고 칭하는 사람입니다. 바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입니다. 이재명 지사에게 '줌 인'해보겠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어제) : 제 페이스북 글을 보시고 제가 말을 바꿨다 이렇게 말씀하셔서 혹시 진짜 내가 그렇게 썼나 출력을 해봤거든요. 가능하면 상대를 공격하시려면 팩트에 의해서 해야지 상대 주장을 왜곡한 다음에 그 왜곡한 것에 대해서 공격하는 것은 좀 자중해 주시면 좋겠다…]

어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3차 토론회에서도 이 지사는 동네북이었습니다. 다른 후보들 상당수가 1위 후보인 이재명 때리기에 나선 건데요. 크게 3가지 주제로 이 지사를 공격했습니다. 여러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문제 삼은 건 '기본소득'이었는데요. 지난 2번의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이 지사를 가장 강하게 압박한 건 박용진 의원이었습니다. 박 의원은 2차 토론회에서 이 지사가 말을 바꾼다고 공격했었죠. '기본 소득을 임기 내에 하겠다고 공약한 적이 없다'라는 이 지사의 발언을 겨냥했습니다. 지난 2월 이 지사가 페이스북에 쓴 글인데요. '연간 50조~60조 원에 이르는 조세감면분을 절반가량 축소하면 1인당 25만 원씩 분기별 지급이 가능하다', 이 내용을 거론하며 그때는 가능하다더니 왜 대통령이 되면 당장은 못 하냐고 따져 물은 겁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5일) : 26조 들어가는 연 1인당 50만원의 기본소득, 지금 당장도 할 수 있다고 그러셨어요. 그렇죠? (가능합니다. 네.) 그해 바로 가능하시다는 거죠? 대통령이 되시면?]

[이재명/경기지사 (지난 5일) : 그해 가능하겠어요? 전해에 편성된 예산이 있는데?]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5일) : 2월 7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가 직접 올리셨잖아요 그것도 길게. 그걸 보고 많은 국민들이 희망을 가진 거예요. 이재명 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야 이거 대한민국이 월 4만원씩이라도 좋으니까 오겠구나' 지금 당장 하실 수 있다, 그렇게 올리신 것 맞죠? 페이스북에?]

[이재명/경기지사 (지난 5일) : 지금 당장 대통령도 아닌데, 어떻게 하겠어요. (그렇게 써서 올리셨잖아요. 그걸 묻는 거예요.)]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5일) : 왜 자꾸 말을 바꿉니까. 우리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거짓말하는 정치인이고요. 그다음에 말 바꾸는 정치인이고요. 카멜레온 정치인을 제일 싫어합니다.]

어제는 이 지사가 당시 페이스북 글을 직접 출력해왔는데요. 글을 보면 말 바꾸기는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이 지사가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도 기본소득을 바로 시행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맞섰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우리 이재명 후보님은 그전에는 그렇게 자신감이 넘쳤는데 부자 몸조심하시는 건지 김빠진 사이다가 아니냐 이런 우려가 듭니다. 2020년에 시사인 인터뷰에서 510조의 국가예산을 가지고 25조 가능하다고 얘기하셨거든요. 그런데 내년이면 국가예산 600조가 넘어갈 텐데 그걸 못한다고 얘기하시면 말이 안 되지 않아요?]

다른 후보들도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한 검증에 들어갔는데요. 양승조 충남지사가 강한 화력을 뽐냈습니다.

[양승조/충남지사 (어제) : 사실 대한민국 상위 10% 가구 월 소득이 1300만원이 넘습니다. 이런 분들이 과연 10만원 또는 아까 말씀대로 25만원 두 번 주면 월 4만원인데요. 4만원 정도 지급한다고 해서 아니면 10만원 지급한다고 해서 조세저항이 없을 건지. 저는 4만원 정도라면 정말 빛 좋은 개살구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요. 실질적으로 이재명 지사에 대한 기본소득에 대해서 굉장한 신뢰가 저 개인적으로 금이 갔습니다.]

양 지사는 이 지사가 기본소득으로 지지율 1위가 된 거나 마찬가지라고도 쏘아 붙였는데요. 이낙연 전 대표도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이 지사가 기본소득은 공약사항이 아니라 핵심정책이라고 답한 부분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이재명 후보님은 기본소득이 정책인데 공약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요. 이번에 후보 등록 서류에 보면 공약으로 기본소득을 넣어계십니다.]

[이재명/경기지사 (어제) : 이번에 후보 등록하면서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

결국 이 지사가 공약으로 넣은 게 맞다고 인정했군요. 이건 기본소득 얘기는 아니지만요. 이 지사, 어제 기본소득 외에 다른 사안을 두고도 공약이냐 아니냐 언쟁을 벌이다 진땀 좀 뺐습니다. 이번에도 박용진 의원이 저격수로 나섰는데요.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이재명 후보님은 대학 미진학자 세계여행비 1000만원 공약하셨죠?]

[이재명/경기지사 (어제) : 공약 아니고요. 한국 경제가.]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그럼 뭐가 공약인 건지. 기본 주택도. 알겠고요.]

[이재명/경기지사 (어제) : 미진학 고등학교 졸업생도 이런 거 고려할 수 있지 않느냐 하는 제안한 거를 공약이라고 왜곡한 겁니다.]

그간 이 지사의 지원군 역할을 하며 '추-명연대'란 관측을 낳았던 분이죠. 추미애 전 장관도 어제는 태세 전환에 나섰는데요. 이 지사에게 아예 등을 돌린 걸까요.

[추미애/전 법무부 장관 (어제) : 이재명 지사님 태도처럼 여태까지 기본소득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듬뿍 드려놓고 또 자신 있다, 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갑자기 이게 대표 공약이 아닌 것처럼 성장 우선이다 하면은 사실 지금까지 성장 안 한 게 아니에요. 이재명 지사께서 후보께서 하셔도 월 5만원 불과해요. 아까 인정을 하셨어요. 그렇죠? 그러면 이것은 본질적으로는 사회 배당에 해당되는 겁니다.]

이 지사, 지난 토론회에서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한 질문에 돌발 행동을 했었죠.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대응한 건데요. 추 전 장관은 해당 발언에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추미애/전 법무부 장관 (어제) : 질문이라기보다 어제 조금 저는 되게 민망했어요. 갑자기 바지를 내리겠다, 라는 그 표현이 좀 놀랍기도 하고요. 좀 엉뚱하기도 하고요. 부적절했다, 라고 생각합니다. 좀 사과를 하시면 어떨까요? 오늘 하루 종일 시끌벅적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어제) : 하도 답답해서 한두 번도 아니고 근거도 없는 일을.]

[추미애/전 법무부 장관 (어제) : 우리 토론의 품격을 떨어뜨리니까. 그 정도 하시고요. 그다음에 정책 질문하겠습니다.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지사를 공격하기 위한 마지막 소재는 윤석열 전 총장이었습니다. 윤 전 총장을 매개로 이 지사의 태도를 지적한 건데요.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윤석열 총장이 대통령 되실 준비를 갖추지 않은 채로 지금 링 위에 올라왔다, 저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윤석열 총장은 문재인 정부가 약탈정권이라고 그랬는데 사실은 장모님이 요양병원 지원금을 약탈한 것으로 지금 밝혀지고 있죠. 이재명 후보께서 이상하게 윤석열 전 총장께는 좀 관대해 보이는데 이런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 지사가 유난히 윤 전 총장에게는 관대하다고 의문을 제기한 겁니다. 이 지사는 자신도 윤석열 네거티브 대열에 이미 합류했다고 해명했죠.

[이재명/경기지사 (어제) : 제가 한때는 대통령이 되면 검찰총장 누구 시키겠느냐 해서 제가 윤석열 총장을 지목한 때도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문재인 당시 후보께서도 똑같은 말씀 하셨죠. 제가 눈이 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이제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 공부 열심히 하십시오 자꾸 말씀을 드리는데요. 그게 사실은 좀 제가 생각해도 심한 네거티브일 수 있습니다. 국정을 어떻게 공부해서 몇 달 사이에 감당할 수 있겠어요.]

1등의 비애일까요? 이렇게 같은 당 후보들의 동네북이 된 이 지사, 사실 야권에서도 동네북입니다. 야당 역시 이 지사를 향해 십자포화를 날리고 있는 건데요. 이 내용은 들어가서 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줌 인' 한 마디 정리합니다. < 7대1 '이재명 때리기' 계속…"동네북 역할 기쁘게 감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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