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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투구"…김광현, 7회까지 단 89개 공으로 '무실점'

입력 2021-07-06 21:12 수정 2021-07-0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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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하성 선수도, 최지만 선수도, 안타를 쏟아내며 메이저리그를 흔들었지만 그래도, 오늘(6일) 칭찬을 가장 많이 받은 건 김광현 선수입니다. 7회까지 던진 공이 89개로, 공을 많이 안 던지고도 한 점도 내주지 않았는데요. "최고의 투구였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세인트루이스:샌프란시스코|미국 메이저리그 >

2회 투수 옆으로 흐른 공을 재빨리 잡아서 아웃을 잡아낸 김광현.

그러나 4회엔 공을 던지다 갑자기 옆으로 휘청입니다.

불편한 듯 절룩여서 다친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금방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오히려 아찔한 이 장면 이후 공은 더 좋아졌습니다.

5회부터 타자를 더 쉽게 요리하기 시작했습니다.

6회까지 6명의 타자를 순식간에 잡아냈는데 공은 11개만 던졌습니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 삼진을 잡으려고 마음은 먹었지만 타자들이 그전에 치는 바람에…]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은 무릎 아래로 떨어지는 낮은 공에 속았고, 연거푸 내야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5회와 6회를 빨리 끝내면서 흔들린 건 상대팀 선발투수였습니다.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호투하던 가우스먼은 빠르게 공수가 바뀌는 흐름속에서 리듬이 깨졌는지 7회 첫 안타를 내줬고 실점까지 하며 무너졌습니다.

김광현은 7회까지 마운드에 올랐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투구라는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메이저리그 승률 1위,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89개의 공만 던져서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는 게 의미가 있습니다.

맞혀서 잡는다는 표현처럼, 김광현은 삼진을 두개 잡았을 뿐 12개의 땅볼을 유도하며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잘 던지고도 운이 따르지 않고, 때론 부상이 찾아와 불안해 보였던 김광현은 7월에만 이미 2승을 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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