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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에릭센 위해 깨어난 덴마크…29년 만에 유로 4강

입력 2021-07-04 19:23 수정 2021-07-0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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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과 남미의 작은 마을까지 뜨겁게 달군 축구 축제들, 이제 유로와 코파아메리카 두 대회 모두 4강 대진이 나왔습니다. 한마음으로 똘똘 뭉친 덴마크가 기적 같은 이야기를 쓰고 있고, 대표팀 우승이 간절한 메시는 압도적 경기력을 보이며 찬사를 불렀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그라운드에 펼쳐진 커다란 유니폼, 상대 팀이 건네는 선물에도 에릭센의 이름이 새겨졌습니다.

쓰러진 동료를 기억하며 똘똘 뭉친 덴마크는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전반 5분 만에 코너킥 기회를 살려 델라니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전반 종료 전 추가골로 달아났고, 안정적인 수비로 체코의 반격을 막아냈습니다.

29년 만에 오른 유로 대회 4강.

위기를 딛고 다 함께 일궈낸 성과에 선수들은 뜨거운 눈물을 쏟았고, 팬들은 열광했습니다.

[카스퍼 휼만트/덴마크 감독 : 항상 에릭센이 함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웸블리 구장으로 갈 것이고요.]

잉글랜드는 골 감각을 되찾은 케인을 앞세워 25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골문을 열었고, 후반 머리로 또 한 골을 더했습니다.

잉글랜드는 세트피스 기회마다 정확한 헤딩골로 4대 0 대승을 거뒀습니다.

나흘 뒤, 홈구장 웸블리에서 덴마크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습니다.

코파아메리카에선 메시의 원맨쇼가 그라운드를 수놓았습니다.

번뜩이는 패스로 두 골을 도왔고, 후반 추가시간엔 직접 골문을 노렸습니다.

절묘한 왼발 프리킥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아르헨티나의 4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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